2025/01 3

눈 치우기

설명절 무렵에는 눈이 많이 내린다. 그래도 올해는 너무 많이 오는듯하다. 아침에 일어나니 온통 눈세상이다. 어제 눈을 치웠건만 밤새 또 눈이 내려서 모든것을 하얗게 덮어버렸다. 마을길을 치우는 동내지인도 작업을 마치고 간 뒤에집안을 살펴보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하얀 백설기 떡이 소담한 관정과 비료더미의적설량을 재보니 25CM 나 된다.먼저 나무에 소복하게 쌓인 눈을 털어주고 생존통로(?) 개설에 나서는데 습살이라 무거워서 삽으로만 가능하다.우선 집에서 대문(?)쪽으로 나가는 통로를 만들고하우스 뒷문으로 가는 통로도 만들고하우스 앞문으로 가는 통로도 개설하고이어서 음식물처리장 가는 길도 만든다.그런데 가만히 들여다 보니 군생활할때 작업로 개설한 모습과도 비슷하고세계테마기행에서 보았던 홋가이도의 눈길과도 ..

구순 생일잔치

어제 마을회관에서 생일잔치가 열렸다. 마을에서 2번째로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이 90세 생일을 맞이햐여 마을잔치(?)가 열린것이다. 주방에서는 양념을 준비하고오늘 메인메뉴인 돼지고기를 해동하고고소한 기름에 나물들을 준비했다.간소하지만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들을 차리고 먼저 생일축하 건배를 한후 고기를 구워먹었다.남녀가 유별(?)하니 따로 차린상에서는 아주머니들의 수다가 이어지고많을것 같았던 5팩의 고기를 바닥낸 뒤에 생일축하 행사를 시작했다. 먼저 고깔을 씌워드리고 케잌에 초를 밝힌후, 모두가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다.90세라 초 9개를 밝히려 했는데 100세까지 10년밖에 안남았다고 1개만 밝히자고 한다. 그래서인지 촛불은 시원스레 꺼진다.마지막으로 어르신이 모두들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라고 하시면서 케잌을..

2025 새해 해맞이행사

올해도 어김없이 해맞이행사가 열렸다. 행사를 알리는 프랑카드등이 조명을 받고있고 축하무대도 준비되어있다.그러나 항공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어 무대에는 분향소가 설치되고 축하공연등 이벤트는 취소되었다.그래도 한켠에 마련된 지구모양 풍선에는 새해를 축하하며 마음을 담은 소원들이 빼곡하고 자원봉사단체들이 준비한 추위를 녹여줄 먹거리가 준비 되었다. 먼저 활활 타 오르는 모닥불에서 군밤이 익어가는 소리도 듣고 몸을 녹인뒤에따뜻한 떡국이 연신 그릇에 담겨 나가는 코너에서 떡국도 먹고김이 모락모락 나는 어묵국물로 몸을 덮히니 추위가 바로 물러가고 몸이 훈훈해진다.기다란 대기줄에서 선물을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임에도 모두들 즐거운 표정이다.마지막으로 뜨끈뜨끈한 인삼차를 받아들고 나서 해돋이 명소(?)를 찾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