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2
신선한 사과가 있어 더욱 풍성해진 아침을 먹고
어제 묵었던 호텔의 모습을 잠깐 보고 버스에 올랐다.
"개선문(I'Arc de Triomph)"에 도착하여 우선 사진 한장을 찍고
잠시 방사형으로 12개의 도로가 별모양으로 교차되는 "샤르 드 골 광장"을 바라 본다.
길을 건너서 정면의 모습을 바라 보니 높이 51m 너비 45m로 세계에서 가장 큰
"Arc de Triumphe"의 위용이 드러 난다.
로마 티투스황제의 개선문을 모티브로 나폴레옹 1세가 1806년 건립을 지시 했으나
1821년 사망한 뒤 1836년에 완공되어,
그는 1840년 유골이 되어서야 개선문을 지나 "앙발리스"에 매장 되었다.
가로수 모양이 특이한, "엘리제의 들판"이라는 뜻을 가진
"Avenue des Champs Elysees"에서 개선문을 조망해 보고
길이2km 폭70m의 거리를 걸어갈 수 없는 아쉬움에 "콩코드광장"쪽을 바라 본다.
창밖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며 사진을 찍어 주는 연인의 모습도 보며 거리를 지나니
"Louvre Museum"이다.
런던의 "대영박물관" 바티칸의 "바티칸 박물관"과 함께 세계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곳으로,16세기 중반 왕궁으로 재건축 되었으나 1793년부터 박물관으로 변모하여
지금은 30만점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먼저 유리돔 아래 "나폴레옹 홀"을 지나
옛 성터의 모습을 보면서 걸어 가니
Greece 유물이 나오는데 풍만한 여신상이 돋보이고
"밀로의 비너스" 앞에서는 숨이 막힐 지경이다.
화려한 천장의 그림과 조각을 보며 찾아간 곳은
승리의 여신인 "Nike"像이다.
영어로는 "나이키"라고 하는 여신상은 날개가 있고 종려나무(대추야자) 잎을
손에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 된다.
이곳의 니케는 "사모트라케의 니케"로 1863년 에게해 북서부 Samethrace섬에서
Chares Champolseau가 100여개의 파편으로 발굴한 것을
루브르에서 복원한 것으로 현존하는 최고의 니케로 유명하다.
천장을 바라보느라 목이 아플즈음
GALERIE D'APOLLON이라는 방에 들어가니 눈이 휘둥그레진다.
커다란 왕관과 보석들에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뺏기고
수 많은 초상화와 조각,화려한 금빛 장식에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이다.
다음은 회화실을 찾았다.
나폴레옹의 대관식 모습이 흥미를 끄는데
참석 하지도 않은 어머니를 중앙에 그려넣고,
교황은 그냥 앉아 있는데 자신이 스스로 왕관을 쓰는 모습이 재미있다.
전시실을 나가려는데 "Ingres(1780-1867)"의 누드가 보인다.
"대 오달리스크(La Grande Odalisque.1814)"로 불리는 작품으로
페르시아풍의 분위기가 풍기며 인체의 균형을 무시하고 지나치게 기다란 허리와
큰 엉덩이를 소유하고 있지만,볼수록 매력있는 작품이다.
드디어 "Mona Lisa"앞에 도달했다.
"Leonardo da Vinci"가 sfumato(이탈리아어 로 "흐릿한""자욱한")기법으로 그린
신비의 미소를 간직한, 방탄유리에 덮혀있는 77cm*53cm의 그림앞에는 벌써 수많은 인파가 몰려있어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현지 가이드는 5분을 주겠다 한다.
재빨리 접근하여 드디어 2번째 줄에 서 있는데 수신기에 들리는 가이드의 목소리-
"5.4.3.2.1 출발합니다"
재빨리 셔터를 누르고 수많은 아가씨들 틈을 빠져 나오는데 등줄기에서 식은땀도
나고,한편으로 "루브르에 온 목적의 절반이 "모나리자"인데 너무 시간을 주지않아
화가 난다. 다행히 뒤통수를 트리밍 하니 그럭저럭 볼 만하게 나와서 다행이다.
"테오도르 제리코(1791-1824)"가 1819년에 난파당한 메두사호의 이야기를 그린
"메두사호의 뗏목(Raft of the Medusa)"도 감상하고
"외젠 들라크루아(Eugene Delacroix)"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도 감상하고
멋진 그리스 조각상이 전시된 기다란 방을 지나 밖으로 나오니
1989년 "예이오 밍 페이"가 설계한 멋진 유리피라미드 앞에서
자전거를 즐기는 가족의 모습이 정답다.
식당으로 이동하여
뜨끈한 육계장으로 속을 달래고
걸어 오는길에 싱싱한 과일도 사먹고 에펠탑으로 향했다.
버스에서 내리니 "La tour Eiffel"이 하늘 높이 솟아있다.
"Gustave Eiffel"이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세운 약 300m 의 철탑으로
2층(57M)3층(112M)4층(276M) 전망대가 있으나, 시간상 2층에 올라
사방으로 펼쳐지는 Paris의 풍광을 바라본다.
오른편 금빛 DOME 건물은 나폴레옹과 프랑스 장군들이 지하에 안치된
"앙발리드(Invalides)"
멀리 보이는 검은 빌딩은 파리에서 두번째로 높은 "Montparnasse Tower"로
210m 높이의 59층 빌딩이고
다리 건너 "샤이오궁"과 그 너머 고층건물이 즐비한 "La Defense"가 보인다.
"샤이오궁(Palais de Chaillot)"쪽에서 높이 324m의 에펠탑을 사진에 담은 뒤
"쁘렝땅백화점"에 갔다. 마땅히 구입할 물건이 없어 빈둥대다가
Macaron을 먹었는데 별다른 맛을 느낄수 없어 아쉽다.
쇼핑을 위해 몽주약국으로 가던 가이드가 갑자기 선물을 준다.
Cite 섬 동쪽에 있는 "노틀담성당(Cathedrale Notte Dame)"이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토대로 만든 "장 들라누아"감독의 1956년 영화로
종지기 "콰지모도"역의 "Anthony Quinn"과 매력적인 집시여인
"Gina Lollobrigida"가 연기한 "노틀담의 꼽추"로 친숙해진 성당이다.
"우리들의 귀부인"이라는 뜻을 가진 성당은 성모마리아를 위해 지어졌으나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다가 1813년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틀담의 곱추"가
출간된 이후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데,
원래 1163년에 시작하여 1320년 완성된 고딕양식중 최고의 건물이다.
일행들이 몽주약국에서 쇼핑하는 동안 바로 옆 벼룩시장에서 LP판 몇장을 사고
식당에 간 우리는 "달팽이요리"를 곁들인 식사를 했다.
식욕을 돋구는 전채요리인 Escargot는 골뱅이맛 이랄까?
예전 팡테옹 거리에서 먹어본 것보다 짜지 않아 좋다.
레드와인까지 마시면서 만찬을 즐기니 기분이 좋아 진다.
세느강을 가로지르는 32개의 다리중에 가장 아름다운
"알렉산더3세 다리"에 가니 화려한 황금빛 장식이 눈길을 끄는데
길이 107m 폭 40m로 유일한 금속제 다리다.
잠시 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고 유람선이 세느강을 미끄러저 가자
조명을 밝힌 "알렉산더 3세다리"와 "에펠탑"이 보이기 시작하고
유람선 위의 모든 사람들이 불밝힌 에펠탑을 향하여 셔터를 누르기 시작한다.
* Kyriad Hotel; 219 Avenue Descartes 93150 Le Blanc Mesnil
tel;+33(0)1 48 65 99 70
* 에펠탑 입장권과 세느강 유람선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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