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3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여행 가방을 챙긴 뒤 방을 꼼꼼하게 정리 하고
호텔 로비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잠시 후 "베르사이유 궁전(La Chateau de Versa)"에 도착하니
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루이 14세(1643-1715)가 20년에 걸쳐 루이13세의 사냥궁을 증.개축한 궁으로
내장은 "르브룅",정원은 "르 노트르",건축은 "르보 망사르"가 담당했다.
전체 길이가 680m에 이르는 바로크(Baroque)양식의 호화궁전이다.
표를 미리 구입해 두었고 이른 시간이라, 맨 앞에 줄을 서고 있다가
9시가 조금 넘자 바로 입장을 할수 있었다.
전용 수신기를 받고 버튼을 누르니 설명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가이드가 입장을 하지 못한데다 1시간만에 관람을 마쳐야 하니 마음이 바쁘다.
그리고 사진에 담으려는 관람객은 얼마나 많은지,,,,,,,,
방이 23개나 있기 때문에 무조건 눈에 띄는 대로 사진에 담고
다음 방으로 이동하는데, 한국어 안내장을 구해주지 않은 가이드가 원망스럽다.
어느덧 본관 2층 정면에 있는 "거울의 방(Palais du versailles)"에 도달했다.
망사르(Mansart)가 완성한 길이 73m 너비 10.5m 높이 13m인 이 방은
정원쪽으로 17개의 창문과 벽쪽으로 17개의 거울이 배치된
궁전내에서 가장 화려한 곳으로 손 꼽히며
세계 1차 대전에서 패전한 독일이 "베르사이유조약"에 서명한 역사적인 장소다.
다음은 호화로운 침실이다. 왕비의 방인가?
다음 방은 "루브르박물관"에 있는것과 똑같은 나폴레옹의 대관식 그림이 있고
넓은 방 가운데에 소파도 있어서 쉬면서 그림을 감상하기에 좋다.
517호를 마지막으로 보고 수신기를 반납한 다음 궁을 떠나서
스위스 "Lausanne"에 가려고 "Lyon"역에 왔다.
11;58 출발하여 15;37 도착할 예정이다.(Eur 79.00)
자리를 잡고 도시락을 맛있게 먹었다.
궁을 떠나올때 내리던 비는 어느덧 개이고
한 없는 들판을 달리던 T.G.V가
스위스 "Lausanne"역에 도착한다.
버스로 갈아 탄 우리는 어느덧 광활한 호수를 끼고 달리고 있다.
"브리엔츠호수(Brienzersee)"인지 "툰호수(Thunersee)"인지 잘 모르겠다.
"Interlaken West"역에 도착하니 빙하수가 흘러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생전 처음 보는 색이라서 표현할 단어가 없어 안타깝다.
겉 모습도 멋진 식당에 들어 서니
"Swiss"냄새가 짙게 풍겨 나오고
빵과 샐러드가 나온 뒤에
고기파스타가 나오는데
특산음식을 맛보자는 말에 "치즈퐁뒤(fondue)"를 주문 했다.
"긴 꼬챙이에 꿰어 소스를 찍어 먹는다."는 말 뜻대로
바게트빵을 꼬챙이로 꿰어 녹인 치즈에 찍어 먹는데
따뜻하고 꼬리꼬리한 치즈맛에 중독성이 있는듯 하다.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으로 속을 달래고
건널목을 지나서 삼거리에서 버스를 타고 호텔로 향했다.
창밖으로 여행 프로그램에서 보았던 풍경이 나타나자
모두들 탄성을 지르며 폭포의 모습을 사진에 담고 가는데
높은 산악지대에 왔음을 알리는듯 지형이 험준하다.
버스 기사가 "타코메타"문제로 더 이상 갈 수 없다고 해서 버스를 내렸는데
바로 호텔이 있어 다행이고 뒤편으로 전형적인 스위스 집이 있어 반갑다.
로비에서 방 배정을 받은 뒤
문을 여는데,오른편으로 두번 돌리고 왼편으로 한바퀴 돌려서 열쇠를 빼는 방식이라몇번의 시도 끝에 문을 열고 들어 서니 깔끔하고 넓은 방이 나타난다.
지금까지 호텔방 중에서 최고의 시설이다.
내일 "융프라우(Jungfrau)" 올라갈 때 먹을 쵸코렛과 사탕을 사러 거리에 나갔는데
이곳도 Eur 가 통용되나 잔돈은 자국 스위스프랑으로 준다.
호텔에 돌아 와서 몸을 누이니
침구도 깨끗하고 부드러워서 잠이 잘 올듯하다.
* Hotel Rebstock;41-(0)33 971 07 55
* 유럽형 폭이 작은 콘센트 필요
* 베르사이유궁 입장권
* 파리 - 로잔 기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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