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고궁산책

추석 나들이 (경복궁)

winwin55 2015. 9. 27. 20:45

2015.09.27

 

명절에 古宮에 가는 즐거움을 가지고 "景福宮"에 갔다.

먼저 "勤政殿"을 살펴 보고 오늘의 목적지인 "燒廚房"을 물어 물어 찾아 갔다.

얼마전 복원 된 "醬庫" 앞에 복원 된 "燒廚房"은 조선시대 임금의 수라와 궁중의

잔치음식을 준비 하던 궁중 부엌으로 "내소주방""외소주방""생물방"이 있으며,

조선 태조 4년 (1395) 건립 되었다가 1592년 임진왜란때 소실되어

고종 4년 (1867) 건립 하였으나, 1915년 일제가 朝鮮物産共進會를 개최하며

없앤것을 2011-2015년에 복원 한 건물이다.

먼저 "生物房"에 들어가 부엌을 둘러 보고

방안에 차려진 음식을 살펴 보는데

"고종 11년(1874) 건기 재현 사친상"으로, 정말 먹음직 스럽다.

"서물(여러가지 음식)을 만든다"와 "생명이 있는 식물과 동물"의 의미를

가지고있"생물방"은 임금의 후식과 별식,왕가의 친척이나 손님이 왔을때

생과,숙실과,조과,차,화채,죽 등을 만들어 올리던 곳이다.

다음은 "外燒廚房"에 갔다.

연회음식등 각종 잔칫상을 준비 했던곳으로 명절음식과 왕과 왕비의 탄생일,

궁 밖 종친들의 생일,왕족의 잔치 음식을 준비 하던곳인데

대청에는 "고종 어극 30주년(1892) 근정전 외진찬"이 마련되어 있다.

"內燒廚房"과의 사이에 우물이 있다.

이 우물은 "東宮地" 복원 공사때 확인된 것으로

부채꼴 모양의 석재를 원형으로 엇갈리게 배치한 원형의 우물로

4m가량 조사시 물이 고여서 더 이상 조사를 할 수 없었으나

아직도 水源이 살아 있음을 확인 하였다.

"內燒廚房"은 왕과 왕비의 아침 수라와 점심,저녁 수라등

궁궐의 일상식을 만들던 곳으로

죽상 과

낮것상(점심)을 살펴 보고

부엌도 들여다 보고

임금님 수라상 차림도 살펴 보고

건물 곳곳을

사진에 담고서

大妃의 침소인 "慈慶殿"을 둘러 보고

보물 제 810호 "십장생 굴뚝" 앞에 섰다.

침전의 온돌방에서 나온 여러개의 굴뚝을 모아 하나의 큰 굴뚝으로 만든것으로

소나무,거북,사슴,불로초 등 長壽를 상징하는 十長生을 묘사 했다.

다음은 "咸和堂,緝敬堂"을 찾았다.

외국 사신을 접견한 기록이 간간이 등장할 뿐 건물의 용도가 명확하지 않으나

건물 배치가 아기자기 하고

건물과 건물을 연결하는 복잡한 궁궐 건물의 전형을 보여 준다.

그런데 벽면의 이 장식은 예전부터 있던것인지

이번에 복원하면서 만든것인지 아리송 하다.

잠시 "香遠亭"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더위(?)를 식히는데

못 가장자리에 "샘"이 있다.

"열상진원 샘"이라는데 1395년 창건시 부터 있던 왕궁의 샘이다.

물이 맑고 차서 음료수로도 이용했다는데

香遠池에 드리워진 정자와 꽃나무의 그림자가 물결에 흔들리지 않고 고요히 비치도록샘에서 솟아난 물이 두번 직각으로 꺽여서

연못으로 잔잔히 흘러 들도록 만들었다 한다.

바로 옆의 乾淸宮은 1873년 고종이 사비로 건립한 건물로

우리나라 최초로 1887년 4월 100촉 전구 2개가 점등되었던 곳인데

건물 담벼락 內外部에 쌍둥이 건물이 있는데 창고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제 돌아서야 할 시간, 향원지에 비친 정자를 바라 보고서

우리나라 최대의 누각으로 국보 제 224호인 慶會樓를 둘러 보고 가려 는데

북소리가 들리기에 찾아가니 "수문장 교대식"이 열리고 있다.

교대 병력이 입장을 하고

교대 수문장이 현황과 임무를 확인 한 다음

병영으로 돌아 가는

늠름한 모습을 재현 하고 있다.

吹打隊가 마지막으로

퇴장하면서 교대식은 끝을 맺는다.

'가족 여행 > 고궁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묘,창경궁,창덕궁  (0) 2014.09.10
덕수궁, 경희궁 탐방  (0) 2013.09.21
경복궁 구경  (0) 2012.10.02
창경궁  (0) 2012.04.26
창덕궁 1  (0) 2009.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