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23
아침에 부지런하게 움직여 길을 나서서 "표충비각"에 도착하니 오전
09;15분이다. 주위가 공원으로 단정하게 꾸며져있어 좋았다.
입구에 들어서니 단아한 솟을대문뒤로 비각이 보이고
왼편으로 "표충각"이 있고 "서산대사" "사명대사" "기허대사"의 영정이
나란히 모셔져있는데, 특이하게도 "고 박정희대통령" 내외의 영정도
봉안되어 있다.
비각 앞에는 예사롭지 않은 향나무가 있는데
굵은 밑둥과 힘이 넘치는 가지들이 용틀임을 하고있다.
"표충비"는 영조18년(1742년) 대사의 5대 법손인 "남붕"이 건립했으며
전면은 "사명대사" 후면은 "서산대사와 기허대사"의 사적을 기록하고,
측면은 표충비 사적기를 새겨놓았다.
비석은 높이 380cm,비신 275cm,넓이 98cm,두께 56cm로 장대하나,
비각의 크기에 비해서 현판의 크기가 너무 커서 눈에 거슬린다.
나라에 중대사가 있을때마다 땀을 흘린다는 "표충비"는 사명대사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고이 간직하고싶은 우리들의 마음이라 생각된다.
비각 앞에서 간단히 묵념을 올리고나서 밀양시내로 들어섰다.
건너편 강변도로에서 바라보이는 "영남루"의 모습에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서니
묵직한 누각의 모습이 펼쳐진다.
축제를 위해 공사중이라 어수선한 누각을 올라서자
"남천강"이 시원스레 보이고
"영남제일루"라는 커다란 현판이 나를 압도 하는듯하다.
1843.4년 이 건물을 중수할 당시 이인재 부사의
아들들(11세.7세)이 썻다고 하는데,
서예에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도 밑기지 않는 엄청난 필력이다.
누각의 귀퉁이마다 "청룡"
"주작"
"현무"가 그려져있는데
이 그림은 무었을 뜻하는지 알수가없다.
"영남루"는 보물 제147호로 신라 경덕왕(742- 765)때 영남사의 부속 누각에서
유래가 되었으며,고려 공민왕14년(1365) 밀양군수 김주가
신축한 누각인데,
현재 건물은 1844년 이인재부사가 중건하였으며 정면 5칸,측면 4칸의
2층다락형 팔작지붕 건물로 웅장한 기풍을 가지고있다.
"진주 촉석루""대동강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누각으로 불릴만큼
뛰어난 건물로 동쪽(좌측)에 "능파각" 서쪽(우측)에 "침류각"을 거느린
특이한 형태이며,
특히 "침류각"쪽은 3단계로 낮아지는데 "달월자"형의 층층각이라는
계단형 통로로 연결하여 건물의 배치와 구성이독특하다.
"침류각"쪽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조형의 극치를 보여준다.
"영남루"앞에는 "천진궁"이 있는데
조선 현종6년(1665)건립되었으며 "단군왕검"의 초상과
역대 8왕조 시조의 위패가 모셔져있다.
중앙에 단군의 영정과 위패를 봉안하고 동벽에 부여,고구려,가락,
고려의 시조왕을 서벽에는 신라,백제,발해,조선의 시조왕의 위패를
봉안하고있다.
그리고 경내에는 "석화"라고 돌에 국화꽃모양이 나타나는데 비가와서
돌이 축축하게 젖어있어서 그모양을 자세히 볼수있었다.
* 펜션- 79국도(부곡온천)- 30번지방도(밀양,청도)- 표충비(22,208km
;449.3km);밀양시 무안면 무안리 903-2 - 영남루(22,221km;
;512.7km);밀양시 내일동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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