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일지/SC13산우회

도봉산(신선대) 2

winwin55 2010. 4. 1. 18:23

2010.03.27

 

그러나 정상까지는 아직 더 가야한다.

길옆의 "마징거Z"는 머리만 내놓고 있는데 길이 막힌다.

 "Y계곡"을 지나는 등반객들의 진행속도를 보아하니

우회하는것이 좋을듯하다.

천천히 산세도 감상하고 

다시 한번 봉우리들의 모습도 담아보고 

오묘한 바위들의 자태도 구경하고나서 

계곡을 우회하는데 이곳은 아직까지 잔설이 남아있다. 

"신선대(725m)"는 언제 보아도 아슬아슬하고 

옅은 안개에 쌓인 "자운봉(740m)"은 육중한 자태를 보여준다. 

건너편 봉우리를 돌아보고서 "신선대"에 올랐다. 

엷은 운무에 쌓인 능선들이 아름답고 

 

손에 잡힐듯한 "자운봉"은 레고작품을 보는듯 아기자기하다. 

주위는 온통 운무에 쌓여 신비로운 모습을 연출하는데 

 산악경찰이 통제하는 "칼바위"쪽에는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듯한

근육질의 바위가 산 아래를 굽어보고 있다.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즐기다보니 약간 추워지는데

그래도 내려가기가 아쉽다. 

"천축사"의 부처와 

단정한 경내도 구경하고 

계곡으로 내려오니  봄은 오는지 계곡물이 흐른다.

향교의 단아한 모습에서 "예"를 떠올려보고 

바위에 새겨진 선비의 여유롭고도 힘찬 글을 감상하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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