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일지/안민산우회

민족성지순례14(하얼빈,안중근)

winwin55 2010. 7. 21. 18:00

2010.07.07

 

긴 시간을 달려 왔을 기차는 텅 비어 있는데

기차 에서는 심한 악취가 풍겨 코를 막아야 할듯 하다. 

깃발을 든 러시아 관광객들에게 미소도 보내며 플랫폼을 걸어서 

밖으로 나온 일행들의 얼굴에는 역사의 현장을 보았다는

뿌듯함이 배어 있는듯하다. 

"안중근의사"기념관에 가는길에는 "TV방"도 보이고 

한가로운 길거리의 모습도 보인다. 

"하얼빈공대"앞의 3층 구조로 된 로타리를 지나서 

"조선민족 예술관"에 도착했다. 

2층 오른편에 마련된 전시관 입구에는 "안중근의사"의 동상이

늠름하게 서서 우리를 반긴다. 

거사에 관한 내용이 시간대로 구성되어 있고 

 재판 사진과 기록들이 요약 정리되어 있으며

단지절단 낙관이 선명한 글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건물옆에서는 노인들이 애완용 새들을

가지고 나와서 담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떠나기전 마지막 점심은 만두를 먹었다. 

 같은 모양의 물만두가 계속나와서 젓가락만 만지고 있는데

접시마다 나오는 만두는 만두속이 전부 다르다고 한다.

호기심에 이접시 저접시를 맛보니 과연 맛이 전부 달라서 놀랐고,

손님을 떠나 보낼때는 만두를 대접하는 중국 풍습이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복잡한 구조의 지붕을 가진 게이트를 지나자 공항이 나타난다.

 

기내식을 잘 챙겨먹고나니 

비행기는 어느덧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관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무거운 "민족 성지순례"를 마치고 나니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에는 무었인가 뿌듯함이 솟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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