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일지/안민산우회

민족성지순례12(하얼빈,송화강,중앙대가)

winwin55 2010. 7. 21. 18:19

2010.07.06

 

도로는 돌로 포장되어있고 주변의 건물들은 3층정도인데

러시아의 흔적을 많이 간직하고있고 

맥주를 파는 오픈주점이 성업중인데 이곳이 독일의 "뮌휀"다음으로

맥주소비량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2010.07.07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중앙로"를 지나서 "송화강"으로 나갔다.

파란 첨탑을 가진 동화속의 건물도 보이고 

노란병아리색과 하얀색이 조화를 이루는 "켄터키치킨"가게도 지나고

지하도를 건너니 높은 탑이 보인다. 

 

"송화강"은 "한강"정도의 크기인듯한데 강물이 넘실거리며

강 양쪽으로는 나무가 많고 보도가 정비되어 사람들이 편안하게

걷는 모습이,"한강"의 살벌한 모습과 대비된다,.

광장에는 원형의 기둥안에 탑이 있는데, 홍수를 이겨낸것을 

기념하여 만든탑이다. 

고목나무 아래에서 재잘거리는 학생들의 모습을 뒤로하고 

서둘러 공원으로 향했다. 

빈틈없이 단단하게 돌로 포장된 도로를 부러운 마음으로 바라보며 

걸어가니 "안중근의사"가 저격을 다짐했고, 마지막으로 묻히기를

희망했던 공원이 보인다. 

오래되고 키가 큰 나무가 많은 공원에는 한가롭게 깃털을 다듬는 

새들의 평화로운 모습이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수로를 따라 늘어진 "버드나무"가 여유로움을 더해준다. 

길을 가는데 "쿵후"를 수련하는 부부가 시야에 들어온다. 

고급스런 실크 전통의상까지 차려입고 "쿵후"를 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는데 약간 의식을 하는듯하더니,이내 부드럽고 유연한동작을

능숙하게 전개해 나간다.

중국에 오면 공연장이 아닌곳에서 "쿵후"하는 모습을 보고싶었는데

오늘에야 소원을 풀었다. 

그런데 행운은 이것뿐이 아니었다.

반대편에서는 전통 검술시범이 시작되는것이 아닌가. 

아주머니 두분 역시 전통의상까지 잘 차려입고 능숙한 솜씨로

검을 다루는 모습이 진지하다. 

무협지에서 보았던 절세미인의 검술은 아니나

남자의 전유물로 여겼던 검술의 동작을 자유자재로 보여주는

두사람의 물흐르듯한 유연함을 정신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물길을 따라 입구쪽으로 걸어가며 이곳저곳을 둘러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