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일지/안민산우회

민족성지순례1(장춘,백산,송강하,서파)

winwin55 2010. 7. 23. 14:16

2010.07.03

 

"백두산"간다는 말에 들뜬 기분으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09;40 에 출발하여 1시간이 조금 지나자 "장춘"에 도착한다.

"장백산"이란 간판을 보니 마음은 벌써 "백두산"에 도착 한듯 하다. 

공항 바로 옆의 식당에서 이른 점심을 먹는데 

왼편의 두부 요리가 색다른 맛을  주는것 말고는 약간 부실한듯 하다.

 6시간 이상을 달려가야 하는데 생리현상은 나타나고

휴게소는 없는 난감한 상황이 얼마나 흘렀을까,조그만 시가지를 지나는데

가이드가 병원앞에 차를 세워준다.

뒤편을 보니 성냥곽 같은 집과 약간의 텃밭이 딸린 주택들이

가지런 하게 늘어서있다.

 병원 내부는 생각과 달리 깔끔하고 벽면에는 우리의 실명제 표시같이

의사와 관계자들의 배치도가 사진과 함께 붙어있다.

 건물들은 2-3층 정도이나 건물앞의 공간이 많아서 시원한 느낌이다.

길가의 농촌풍경은 논과 옥수수밭,낮은 구릉을 배경으로

옹기종기 들어서있는 주택들로 평화로운데, 

 도로변의 주택들은 모양이나 자재,배치까지 똑같은 집들이 나란하다.

 "백산시"에 들어서자 여기저기서 공사가 한창인데 아파트도 보이고

공장앞에서 퇴근버스를 기다리는 직원들의 모습이 한가롭다. 

"송강하"를 지날때에도 여기저기 공사현장이 많은데,

아파트 층수가 6층인점이 우리와 달랐다. 

 "서파"에 5성급호텔이 기대된다는 가이드의 들뜬 설명을 들으며 도착한 곳은

"데이스호텔", 2-3층으로 지어진 리조트풍으로 아늑하다.

저녁을 먹고 어둠이 내린 호텔앞을 나가보니, 더이상 갈곳이 없는

백두산 밑자락에 자리잡고 있었다.

로비앞에서 잠시 시원한 대륙의 공기를 호흡하고서

내일의 일정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호텔뒤편의 숲속에 들어갔다. 

오른편 데크를 따라 가자마자 조그만 늪지의 모습이 예사롭지않다. 

데크를 따라 걷는 길은 원시림, 그 자체였고

"자작나무"가 하얀 속살을 드러낸 모습은 이국적인 느낌이 든다. 

호텔의 왼편에는 뾰족한 첨탑도 있는데 세월의 모습이 엿보이는것으로 보아,

신축건물이 아니고 예전에 있던 건물을 리모델링 한듯하다. 

정문에 나가보니 어제 예상한 그대로 이길을 따라가면

바로 "백두산"으로 간단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로비를 한바퀴 둘러보고 

아침을 먹었다. 나무잎파리에 찰진 "조"밥을 담은 음식이 특이하고

콩물이 시원한데,달걀 후라이는 특식인듯 줄서서 기다리다 얻었다.

"백두산"에 오르기 전에 모두 모여 힘찬 함성을 지르며 의지를 불태우고

"서파산문"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