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4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으로 "천지"의 풍광은 어둡다가 밝아지는등
변화가 무쌍하다.
다급한 마음에 여기저기 사진에 담아본다.
멀리 중앙에 "쌍무지개봉(2,626m)"이보이고 우측으로
"비류봉(2,580m)", 바로뒤편에 "망천후(2,719m)"가 보인다.
그러나 무었보다도 나를 이끄는것은 "천지"의 푸르디푸른 물이다.
"비류봉""망천후""장군봉"이 모두 반영으로 남은 모습이 아름답다.
하늘의 구름과 "천지"의 반영이 장단을 맞추며 수시로 변하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마음은 신나는 영화한편을 보는듯 흥미진진하다.
최고봉인 "장군봉(2,749m)이 위용을 드러내며 당당하게 서있고
"만년설"이 미끄러지는 모습과 밝은 하늘이 보이는가 하면
어느새 검은 구름이 나타나 긴장감을 조성하고
다시금 밝아지는 변화무쌍한 변화는 "철벽봉"과 "천문봉(2,678m)"의
근육질 몸매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데
이렇듯 맑고 고운모습을 우리에게 보여 주다니,,,
그저 고마울 뿐이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이대로 모무르며 해가지도록 바라보고 싶은데
야속한 가이드는 일정을 재촉한다.
다시한번 우측 가까이에 다가서서 속살을 들여다보고
좌측 봉우리(청석봉?;2,662m)의 묘한 모습- 봉우리에 눈썹같은 하얀
눈이 있어서 중국인들이 "장백산"으로 부른다는- 과
뒤편으로 "백운봉(2,691m)"과 "용문봉(2,596m)"도 사진에 담고
마지막으로 "천지"의 푸른물을 가슴에 담는다.
그 어렵다는 밝은 모습을 1시간이상 볼수있도록 허락해준 "천지"의
신령에 감사드리고
많은 관광객들처럼 아쉬움을 뒤로하고 계단을 내려갔다.
내려오며 발걸음을 멈추고 보는 풍광은 그야말로 "호연지기"가
무었인지 알것같은 힘차고 광활한 모습을 보여주고
"만년설"이 녹은 물은 산을 적시며 생명을 키워낸다.
길옆에는 야생화(하늘매발톱,금매화)들이 말없이 피어있고
"천지"의 생명수는 대지를 적시며 흐르고
따스한 햋볕아래 하늘을 향해피어있는 "구름국화"의 소박한 아름다움등 "백두산"의 또다른 모습을 천천히 음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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