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일지/SC13산우회

관악산 1코스

winwin55 2011. 5. 24. 18:39

2011.05.14

 

 오랫만에 "관악산"에 올랐다.

사당역 4번 출구에서 "과천향교"로 가는 코스를 택했는데,

첫번째 봉우리가 보이는 지점에서 인증샷을 날리고 우회전하여 나아갔다.

 

이마에서 땀이 흐를무렵 "선유천"약수터에서 물 한모금 하고서

 

능선을 오르니 "하마바위"가 나타난다.

 의외로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와서 쾌적한 산행을 할수 있었고,

 예전에 보아 두었던 "남근바위"를 찾아보니

아직도 늠름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목덜미에서 땀이 흐를무렵에 바위사이를 헤집고 오르니

두개의 立石이 나란히 서있는 모습이 인상적인데,

 

올라가 보니 "마당바위"가 위쪽에 자리잡고 있다.

 

 언덕을 보면 돌아간다는 규칙대로 오른편으로 돌았으나 등산로가 없어

그대로 위쪽으로 오르다 보니 갑자기 거대한(?) 바위 협곡이 나타난다.

 계속되는 바위길 이지만 산세를 조망하며 솔- 솔 부는 바람을 맞으며

꿋꿋하게 앞으로 전진했다.

 헬기장에 다다르니 드디어 정상이 보이는데

초록빛깔의 때때옷을 입은 봉우리의 모습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맛있는 점심을 배불리 먹은 관계로 "연주대"는 포기하고

"연주암"으로 내려 가자는 의견이 우세하다.

"관악사지"에 도착하니 석축이 잘 정비되었다.

규모는 동서 70m 남북 80m 규모로 15세기에 지어져

18세기에 산사태로 폐사 되기까지 法燈을 이은 사찰이다.

 

출토 유물중 용과 봉황을 새긴 막새기와가 다량으로 출토되어

왕실과 연관이 있는 사찰임을 알수 있다.

전형적인 山地伽籃으로 전국적으로 유래가 드문 寺址이며

조선시대 불교와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유적으로 평가 받는다.

 

"연주암"의 마당에는 "초파일"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고 

 

내려다 보이는 정경은 어느 산사의 풍광에도 뒤 떨어지지 않게 웅장하다.

 내려 가는길은 가파르고 무미건조 하리라 예상했는데

뜻밖에도 계곡에는 폭포수(?)가 흐르고

 제법 커다란, 눈이 시리도록 푸르른 沼(?)의 물빛이 생동감을 준다.

 아담한 정원같은 계곡의 멋을 구경하면서 내려오니

 

 장승 제작 하는곳을 지나고

"과천향교"가 나온다.

유유자적 했던 3시간 반정도의 산행이 끝나고 막걸리 파티를 하러갔다. 

 

 

* 사당역- 하마바위- 남근바위- 마당바위- 관악사지- 연주암- 과천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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