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08
어제 저녁 어렵사리 "덕산해변"의 펜션에 들었는데
아침은 빵,컵라면,과일등으로 푸짐하게 먹었다.
아내가 좋아 하는 "박공창"이 있고 방에서 바다도 보인다.
테라스 옆에 놓여져 화분으로 쓰이고 있는 나룻배가 있는데
장식품 인지 실제로 운행 가능한 배인지는 모르겠다.
"맹방 해변"을 찾았다.
아무도 없는 해변 이지만 하루를 시작하는 상쾌함을 가득 받았다.
"삼척"에 들어 서서 맨 먼저 "竹西樓"를 찾았다.
오십천 절벽위에 세워진 樓閣으로 보물 제 213호 인데 이곳도 "관동 제1루"란다.
건립 연도는 알수 없으나 고려 명종(1171-1197)때 문인인 김극기의 시에 등장하며
허물어진 누각을 조선 태종 3년(1403) 삼척 부사 김효손이 옜터에 건립 하였다.
주춧돌 대신 자연 암반과 자연 초석을 이용하여 건물을 지었기 때문에
기둥의 높이가 각각 다른점이 특이 하고,남측은 3칸 인데
북측은 2칸 이며 사다리도 없다.
내부에는 주변의 풍광을 노래한 수많은 시인들의 싯귀가 걸려 있으나
건너편에 테마파크가 있어 눈이 어지러우니 안타깝다.
누각 주변이 온통 기암들 인데 이 구멍 뚫린 바위는 "용문바위"며
바위 상부에 풍요와 다산을 의미하는 선사시대의 상징인 "성혈유적"이 있는데
"칠월 칠석날 자정에 부녀자들이 성혈터를 찾아 가서 일곱 구멍에 좁쌀을 담고
치성을 드린 후 좁쌀을 치마폭에 감추어 가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있다.
바위에는 직경 3-4cm 정도의 크기로 10개의 성혈이 있다.
다음으로 "추암 촛대바위"를 찾았다.
오징어를 말리는 광경은 덤 이고
고개를 오르자 유명한 "촛대바위"가 한 눈에 들어 온다.
왼편으로 돌아 가서도 한컷 잡아 보고 나오 는데
이쪽 경치가 예사 수준이 아니고
"짝퉁(?) 촛대바위"도 보이는데 "거북바위" 라고 한다.
아담한 "해암정"도 구경하고서
"새우빵"을 먹는데 새우 인지 잉어 인지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
잠시 후 내려온 길을 다시 보니 "능파대"라는 시가 있는데
조선시대 "한명회"가 이곳 경치를 보고 "미인의 걸음걸이"를 뜻하는 "凌波臺"라 하고
멋진 시 한수를 지었다 한다.
다시 한번 거슬러 올라 가서 내려 오며 살피니 또 하나의 촛대(?)바위도 보이고
철조망 너머로 기이한 바위들이 무리를 이루고 있다.
이어지는 탐방로를 오르니 그 모습이 확연하게 드러 나는데
"촛대바위"는 "능파대"의 모습에 가려 존재도 보이지 않는다.
지하수에 용해된 석회암이 바닷물에 의해 노출 되어 절경을 이룬것 이라니
다시금 자연의 위대함에 경의를 표한다.
흡족하게 구경을 하고서 점심을 먹는데 "가자미 식혜"와 함께
"곰치국"을 먹으니 속이 시원해 진다.
"동해"시내에 위치한 "천곡동굴"을 찾았다.
1991년 시가지 공사중 발견하여 시내 한복판에 있는 석회암 수평 동굴이다.
반드시 안전모를 쓰고 들어 가야 하는데 종유석의 모양이 특이 하다.
색은 화려하지 않지만 멋진 모습의 종유석들이 있는데
오색불이 돌아 가는 바람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 어렵다.
태고의 신비가 묻어 나는 고드름(?) 같은 종유석도 보고
"남자의 자존심"이라는 작품(?)도 보고
거대한 심해 생물같은 모습도 보니 재미가 난다.
이어 지는 거대한 동굴과
건강한 종유석을 보며 가는데
총길이 1,400m중 900m정도를 개방해서 그런지 상당히 깊이 들어 간다.
4 - 5억년전에 생성된 커튼같은 종유석을 보느라 지루한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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