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07
"삼사 해상공원"을 올랐다.
가슴이 뻥 뚫리는 넓은 수평선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 일정을 생각해 보고
특이한 돌이 있어 살펴 보니 우리 나라에서 제일 큰 "무늬석"이라는데
돌의 앞 뒤로 특이한 문양이 있다.
조금 가니 "강구항"이다.
다리 위에 뾰족한 침을 가진 범선 모형이 있는데 너무 날카로운 느낌이 든다.
잔잔한 "오십천"의 모습이 한가로우나 "대게"를 먹기에는 이른 아침이라
"강구항"을 지나 면서 눈요기만 하였다.
"축산항"을 향해서 해안을 따라 거침없이 가는데 특이한 등대가 보인다.
"창포말등대"라는데 "대게"의 다리를 형상화 했고 램프가 있는 꼭대기는
빨간색으로 대담하게 마무리 하였다.
내부 계단으로 등대에 올라갈 수 있는데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대게"의 집게발이 괴물 처럼 느껴진다.
등대가 있는곳은 언제나 경치가 좋아서 그런지
이곳도 "해맞이공원"이 조성 되어 있다.
그러나 경치가 좋으면 무었하리요,
매점에서 발견한 "영덕 대게빵"이 모양도 예쁘고 맛도 있어 좋았다.
멋진 경치에 잠시 쉬었다가
"대진해변"에 도착하니 넓은 백사장에 파도만이 몰아 친다.
아무도 없는 쓸쓸하지만 많은 사연을 담고 있을듯한 해변을 잠시 거닐어 본다.
"고래불대교"를 건너 해안선을 따라 가니 "후포항"이 나오는데
들어서니 따스한 분위기가 느껴지고
천천히 바다를 느끼면서 가는데 오른편에 "울진대게 유래비"가 나온다.
14세기 부터 "울진"의 특산품인 "대게"는 황금색이 짙어 "박달게"라 했으며
다리 모양이 대나무 같이 곧다하여 "대게"라 불리게 되었고,
"울진"의 진상품이 교통이 편리한 "영덕"으로 반출 되었을 뿐
"울진"이 "대게"의 원조라는 조형물이다.(거일 2리)
그런데 잘 가던 도로가 100m 전방에서 없어지고 만다.
돌아 나와 화살표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차를 몰았다.
"월송정"을 가는데 입구의 소나무들이 너무도 아름답다.
"평해 임씨"산림인데 금강송들을 잘 가꾸어 놓았고
연못과 정자 까지 있어 분위기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너무도 매끈한 모습에 한참을 살펴 보고
또다시 뒤돌아 보고서야 발걸음 뗄수 있었다.
소나무 숲을 헤치고 나아 가니 "월송정"이 보이는데
현판의 글씨가 "최규하"전 대통령 글씨라니 놀랍다.
신라시대 화랑들이 달을 즐기며 仙遊 했던곳 이라는데
주변의 소나무는 "越松亭"의 이름에 비해 별 볼일이 없을 정도로 초라하다.
그래서 어떤이 들이 강원 통천군 흡곡에 있는 "侍中臺"를 팔경으로 꼽는가 보다.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2층 누각인 이 건물은 고려시대 건축되어서
조선 중기 연산군때 중건되었다가 1980년 7월 현재의 모습으로 개보수 되었다.
누각 안쪽에 많은 싯귀가 걸려 있으나 마음에 드는 "安軸"의 시를 되니어 보고
바다를 바라보며 선인들의 풍류를 잠시나마 느껴 보고 내려 왔다.
옜길을 가려고 표지판을 무시하고 오른편으로 접어 들었으나
또다시 길이 끊어져서 7번 국도를 달리다가 "망양해수욕장"에 진입 하는데
"망양정 옜터"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부침개를 붙여 먹고 있는 할머니들에게 여쭈니 길옆 둔덕이 옜터라고 한다.
언덕에 오르니 소나무 세그루만이 외롭게 서있고 비석이 있을 뿐이다.
"망양해변"이 보이고 여기가 "망양리"인데 "望洋亭"은 어디란 말인가?
"망양정"을 찾아 달리는데 갑자기 나타나는 협곡(?)
차를 세우고 사진에 담아 보는데 정말 근사 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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