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대한민국 둘레길 일주

대한민국 둘레길 일주 6일차(김영랑생가-정남진- 보성-고흥-순천만-향일암)

winwin55 2012. 4. 21. 11:04

2012.04.02

 

 시내에 있는 "김영랑 생가"를 찾았다.

싸리문을 지나니 중문이 나오고 그의 유명한 시중 하나인

"모란이 피기까지는"이라는 시가 돌에 새겨져 있다.

대나무 숲 앞에 위치한 안채 에서는 고향의 포근함이 무한정 배어 나오는 듯,

고향집이 이러하니 그토록 서정적인 싯귀가 술술 풀려 나왔을 듯 하다.

마당에 있는 모란이 아직 피지는 않았지만 풍성한 대나무 숲의 푸르름과

바람에 속삭이는 대나무 잎사귀들의 소리에 가슴이 평온해 진다.

"청자 박물관"에 들러 청자의 역사와 변천사를 공부(?) 하고

옜 가마터도 살핀 다음

판매장에 들렀다.

마음에 드는 "碗"을 살펴 보니 40만원,상감기법으로 만들어진 것은 100만원을

호가하여 감히 구매할 수가 없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려고 악세사리용 주전자를 구입하였다.

"마량항"에 가니 "까막섬"이 보인다.

상록수가 너무 푸르고 빽빽하게 자라서 까맣게 보인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도로옆에는 "만호성"이 보존되어 있다.

 "정남진"에 도착하여 표지석을 살펴 보고 본격적인 해안도로 답사에 나섰다.

 잔잔한 남해 바다를 오른편에 두고 길을 가다가 "수문포 해변"에서 잠시 쉬고

"율포 해변"에 도착하니 해변의 외로운 소나무가 인상적 이다.

점심때가 된지라 해변을 한번 둘러 보고나서

식육 식당에서 한우를 구입하고 적당한 장소를 물색 하던 중

아름다운 해변가에 있는 쉼터를 발견하고 짐 보따리를 풀었다.

부르스타에 코펠 뚜껑을 얹고 채끝을 올린뒤 노릇 노릇 구워지면

김치,마늘 장아찌,깻잎과 함께 먹는데 정말로 꿀맛이다.

햇반을 끓는 물에 삶아서(?) 김치,멸치조림과 함께 비벼 먹으니 배가 불러 온다.

밥을 든든하게 먹었으니 이제 공부를 할 차례다.

"비봉 공롱알 화석지"를 찾으니 새끼 공룡이 반갑게 인사하는데

설명을 읽고 샘플을 보았는데도 어느것이 공룡알 화석인지 모르겠다.

색다른 풍광만 구경하고 나왔는데

사진 위쪽의 하얗고 동그스럼한 것이 공룡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다음은 "강골 전통마을"을 찾았다.

범상치 않은 모습의 기와집이 보이나 연못의 석축이 분위기를 망치는듯 하다.

솟을 대문을 들어 서니 너른 마당 뒤로 중간채가 보이고

그 속에 안채가 꼭꼭 숨겨진 구조인데 뒤편의 푸르른 대숲이 안정감을 준다.

담 너머의 우물터는 아직도 쓸만 한데

대가집 담벼락에는 작은 구멍(?)이 뚫려 있어 이웃과 소통 하였음을 짐작하게 한다.

바로 옆에도 보존 가옥이 있어 찾아 보니

옆집 보다 규모는 적으나 안채의 모습이 훨씬 날렵하다.

마당을 가운데 두고 사방에 건물을 지은 "ㅁ"자형 양반 가옥이라 생각된다.

"대서면"을 지나서 "고흥읍"에 이르니 시가지가 정말 복잡하여

네비게이션도 헷갈리는 바람에 "홍교"를 찾느라 애를 먹었다.

시가지에 흔적만이 남은 홍교를 구경하고 "향교"를 찾는데

네비게이션이 또 갈之 자를 걸으며 안내를 한다.

헤메는 덕분에 또 다른 "홍교"를 볼 수가 있었는데

여기에는 名文도 뚜렷이 있고 용머리 장식도 있다.

입구가 좁아서 간신히 찾은 향교는 생각보다 너른 앞마당과 규모를 자랑하나 

문이 닫혀 있어서 담 너머로 "명륜당"과

"외삼문"을 구경하고 나왔다.

부지런히 차를 몰아서 "벌교"를 지나 "순천만"에 이르니 해는 이미 기울었다.

도로변에 차단벽을 설치하여 철새를 보호하는 정성과

너른 들판을 철새들에게 양보하는 주민들의 마음에 동참하며 농로길을 잠시 걸었다.

"순천만"에서 여수가는 17번 국도를 향해 가는데 오른편으로 갈대 습지가 보인다.

공원을 만들기 위해 공사를 하는듯 한데

"순천만 갈대밭" 보다 이곳이 훨신 운치가 있고 아름다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급박하여 "여수"를 지나쳐서 곧바로 "향일암"으로 달렸다.

"돌산대교"를 지나서 구불 구불한 길을 한참을 달려도 끝이 없을것 같더니

눈 앞에 바다가 보이고 더 이상 갈수가 없다.

맨 끝에 위치한 숙소에 여장을 풀고 매운탕으로 속을 달랬다.

* 여정 ; 김영랑 생가- 마량항- 정남진- 수문포- 율포- 비봉 공룡알화석지- 강골마을

            고흥 홍교(향교)- 순천만- 여수- 돌산대교- 향일암(41,491km)

* 운행거리 ; 284km

* 경비 : 기름 50,000 숙박 35,000 입장,주차 4,000 식사등 77,800 기념품 50,000

           (\ 216,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