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03
"2012 여수 해양엑스포"가 궁금하여 "梧洞島"를 찾았으나
바람이 너무나 거세어서 방파제를 걷는데 몸이 날아갈 지경이다.
바람이 조금 잔잔한 틈을 타서 시설물 들을 바라 보고
잠시후 다시 잠잠해 지면 다른 시설물을 멀리서 나마 구경 하였으나
돌풍 같은 바람에 서둘러 "오동도"를 빠져 나오고 말았다.
다음 코스는 예정에 없던 "평사리"로 향했다.
"광양읍"을 지나 동진하던 나는 "매화꽃과 최참판댁을 보고 싶다"는
아내의 강력한 주장에 할수 없이 기수를 돌려 북서쪽으로 향하는데
편도 차선인 길위에 차들은 왜(?) 그렇게 느림보 걸음인지,,,,,
두 세차례 추월을 감행하여 평사리에 이르니 햇살은 따스하나 마음이 바쁘다.
화사한 자태를 뽐내는 매화도 건성으로 지나고
"최참판댁"으로 곧장 올라 갔다.
그러나 좋아 하는 구도가 펼쳐지자 나는 이내 사진 찍기에 바쁘고
동백과 목련이 피어 있는 장독대에 이르자
이곳 저곳을 살피는 나를 오히려 아내가 재촉 한다.
시원한 경치가 일품인 사랑채를 보고 나오 는데
담 옆에 피어 있는 매화가 나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주차장에 내려와서 조금전 "하나로 마트"에서 구입한 빵,음료수,과일로
점심을 해결하고 길을 나서려는데,자꾸만 화사한 매화꽃들이 나를 붙잡는다.
섬진강변을 따라 19번 국도를 타고 내려 오니 눈앞에 "남해대교"가 보인다.
그러나 "고현삼거리"에서 우회전 한다는 계획과 달리 직진 하는 바람에
남해의 왼편을 구경하지 못하고 "보리암"까지 가고 말았다.
그러나 오르는 언덕에서 바라 보이는 "상주 해변"의 아름다운 모습은
그 서운함을 단박에 잊게 만들어 준다.
계단을 내려 가는데 엄지(?) 바위가 변함없이 나를 맞이 하고
우리 나라의 4대 "관음기도처- 양양 낙산사,석모도 보문사,여수 향일암"중 하나로
683년 "원효대사"가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 山을 "보광산"이라 하고
절 이름을 "보광사"라 했다 한다.
종각과 대웅전 그리고 멋진 바위를 한컷에 담아 보고
"해수관음"을 뵈러 내려 갔다.
이곳은 우리 나라에서 磁力이 센 지역중 하나로 나침반을 쓸모 없게 만드는데
바로 "삼층석탑"에 그 비밀이 있다.
가락국 김수로왕의 妃인 "허황옥"이 인도에서 실어 왔으며
탑 밑에 부처님 진신사리가 있어서 법력으로 磁力이 발생 한다고 전해 진다.
그윽한 눈빛으로 바다를 내려다 보는 "해수관음"을 참배하고 나서
왼편의 우람한 절벽을 바라 보는데
갑자기 "태조 이성계"와의 전설이 생각 난다.
그래서 "태조 이성계"의 기도처가 있는 계곡으로 내려 가다
조그만 언덕을 오르니 "보리암"의 모습이 실루엣 처럼 다가 온다.
커다란 암벽 앞에 전각(신은전)이 있고 위패가 봉안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나서 조선 왕조를 세운 "이성계"가
"왕이 되면 산을 비단으로 두르겠다."하여 산이름을 "錦山"이라 고쳐 불렀고
1660년 "현종"이 왕실의 원당으로 삼으면서 "보리암"이라 했다고 한다.
전각 뒤편 바위 앞에도 자연석을 세워 놓았는데 의미를 모르겠다.
제2 주차장에서 내려 오는 길- 마지막 햇살이 비치는 모습이 환상적 이다.
"물건리"를 지나다 펜션에 들어서 햇반과 김치찌개를 먹었다.
* 여정 ; 향일암- 돌산대교- 진남관- 오동도- 평사리- 남해대교- 보리암-물건리
(41,710km)
*주행거리 : 219km
* 경비 ; 기름 50,000 숙박 80,000 입장,주차 13,000 식사등 44,600 갓김치 24,000
(\ 2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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