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내부순환)- 3

2012.05.04

 

"동남각루"에서 "창룡문"으로 가는 성곽길은 평탄하게 이어 진다.

동포루와 봉돈의 중간에 위치한 "東二雉"를 지나서

"東砲樓"에 도착했다.

동일치와 동이치 사이에 있으며 안을 비워서

적을 위와 아래에서 동시에 공격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東一雉"를 지나니

"東一鋪樓"가 나온다.

동이포루와 마찬가지로 성벽에서 돌출되어 "창룡문"과 성벽이 잘 보인다.

"蒼龍門"은 화성의 동문으로 정조 19년(1795) 지어 졌는데

돌로 쌓은 무지개문 위에 단층 문루를 세우고

밖으로는 성문을 보호하기 위한 甕城을 만들었다.

"東北弩臺"는 창룡문과 동북공심돈의 중간에 동북향으로 있으며

반달 모습의 담장으로 보호 되고 있다.

"東北空心墩"은 원통형으로 벽돌을 쌓아 올렸는데

내부는 적을 공격하기 위한 총안들이 있고 

나선형 벽돌 계단을 거쳐서

꼭대기에 오르게 되어 있다.

꼭대기에 오르니 주위가 한눈에 들어와 척후시설 임을 느끼게 한다.

"東將臺"가 웅장한 모습을 자랑한다.

지형이 높지 않지만 사방이 트여 있고 화성의 동쪽에서 성안을 살피기 좋은곳으로

무예를 수련 하였기에 "練武臺"라는 별칭이 붙었다.

뒤쪽에는 연무대의 왕을 보호하기 위해서 담장을 둘렀는데 기와의 선이 아름답다.

또한 뒤쪽 성벽에는 조선 후기 대표적인 휴대용 화포인 佛狼機 5호가 있다.

길이 72cm 구경 9,5cm 이며 몸체가 큰 1호부터 5호로 구분되는데

여러개의 子砲를 이용해 연속사격이 가능해서 임란이후 육상,해상에서

위력을 발휘한 조선 제일의 화포로 평가 된다.

"東暗門"은 동장대 서쪽 116보 거리에 있으며

문위에 벽돌을 깔고 五星地와 둥근 담장을 설치 하였다.

"東北鋪樓"는 지세가 주변보다 높아서 동암문과 동장대,북암문과

방화수류정 까지 엄호하는 포루로 은거한 선비들이 쓰는 모자인 角巾과

비슷하다 하여 "각건대"라 하였다.

동북포루에서 내려 가니 "북암문"과 "방화수류정"이 보인다.

"北暗門"은 방화수류정과 동북포루 사이에 있는데

유일하게 벽돌로 좌우 성벽을 쌓았다.

"東北閣樓"는 "訪花隨柳亭"이라 하는데보물 제 1709호 이며

주변 감시와 지휘라는 군사적 목적과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정자의 기능도 함께하는 독창적인 건물이다.

"꽃을 찾고 버들을 따라 노닌다"라는 뜻을 가졌으며 독특한 평면과 지붕 형태로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용연,화홍문과 더불어 화성의 백미로 평가 된다.

동북각루에서 바라보는 동복포루의 모습도 아름답다.

"華虹門"은 화성의 중간을 남북으로 흐르는 수원천 위에 세워 졌으며

華자는 화성을 虹은 무지개를 뜻하는데 장쾌한 물보라가

수문으로 넘쳐나는 모습을 "華虹觀漲"이라 하여 수원 팔경의 하나로 꼽았다.

7개의 홍예문중 가운데 1칸만 높이와 폭이 크며

수문의 바깥에는 쇠창살을 달아서 외부의 침투를 차단 하였다.

조그만 다리를 건너니

"北東鋪樓"가 있고

"北東雉"가 "북동적대"옆에 서로 이어져 있다.

"北東敵臺"는 장안문 동쪽에 위치하며 성벽과 같은 높이로

밖으로 3개의 현안을 뚫고 벽돌로 쌓은 담장마다 총구멍이 있다.

북서적대와 마찬 가지로 "홍이포"가 설치 되어 있다.

이제 "수원화성 내선 순환"의 마무리 시점이다.

甕城의 중간 부분에 鋪樓(?)도 있고

甕城 위에서 바라본 "長安門"의 위용이 대단하다.

하나의 虹霓門 위에 정면 5칸 측면 2칸의 중층누문을 올리고 

바깥쪽에 둥근 옹성이 있으며 水原 華城의 북쪽에 자리한다.

성벽 위에는 총안이 설치된 "女薔(낮게 쌓은 담)"을 쌓았으며

虹霓門의 안쪽이 바깥쪽 보다 높이나 너비가 조금 크게 만들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