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수도권유람

인천 구경 2(근대문화유산)

winwin55 2012. 3. 23. 13:04

2012.03.20

 

"홍예문"을 찾아 가는데 아직 남아 있는 일본식 건물이 보이고

멀리 좁은 굴다리(?)가 보인다.

차 한대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은 아치형 통로인데 "홍예문"이 맞다.

1905년 일본 공병대가 화강암으로 약 10m 높이로 무지개 모양의 돌문을

만들기 시작하여 1908년 완공 하였는데

응봉산을 관통하여 인천항과 전동을 연결하고 있다.

 

현재 車도 다니고 있는데 좁고 위험하여 사람만 통행하면 좋을듯 하다.

중구청 앞길은 변신을 시도 중이고

구청 담에는 인천의 역사가 잘 담겨져 있다.

그런데 바로 앞 건물의 중국집 "짜장면"이 토,일요일에는 \2,500 이다.

다음에 인천 오면 꼭 먹어봐야 겠다.

멋진 2층 건물이 있어 살펴보니 "구)일본 58은행" 인천지점이다.

프랑스풍 건축물로 오르내림식의 창문을 비롯하여

벽체와 기둥은 아직까지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오사카에 본점을 둔 "일본 58은행"이 인천전환국에서 주조되는 신화폐와 구화폐의

교환을 목적으로 1892년 설치한 지점으로,광복후 조흥은행 인천지점,대한적십자

경기도지사 사옥으로 쓰이다 지금은 인천 요식업조합이 사용하고 있다.

그 옆에는 "구)일본 18은행지점"이 있다.

나가사키에 본점을 둔 "일본 18은행"이 나가사키 상인들이

상해에서 수입된 영국 면직물을 한국에 다시 수출하는 중개무역으로

큰 이익을 거두자 1890년 지점을 설립했는데

이후 1936년 조선식산은행 인천지점,1954년 한국 흥업은행으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인천개항장 근대건축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목조 트러스트 위에 일식기와로 모임지붕 형태를 하고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다.

길을 건너니 이번에는 "구)일본 제1은행 지점"이 있다.

1883년 "일본 제1은행"부산지점 인천출장소로 개설 되었다가

1888년 인천지점으로 승격되었다. 처음에는 해관세와 한국에서 생산되는

금괴및 사금의 매입업무를 대행했으며 점차 예금,대출도 취급 하였다.

이후 한국은행 인천지점(1909),조선은행 인천지점(1911)으로 변경 되었다가

광복후 다시 한국은행 인천지점이 되었으며

현재는 "인천 개항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전체적인 외관은 주출입구를 중심으로 좌우대칭을 구성한 절충주의 양식이다.

계속 걸어 가니 공자상이 있던 계단이 나오는데 "청,일조계지 경계 계단"이다.

1883년 설정된 일본조계와 1884년 마련된 청국조계의 경계 계단 으로

중앙에 돌계단을 배치하고 양쪽에 조경 공간을 두었다.

경사가 급한점을 감안하여 계단 간격을 넓게 하였고 이 계단을 중심으로

확연하게 다른 청국과 일본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120년의 역사를 간직한 이 계단은 중국과 국교가 수립되고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새롭게 정비 했으며,위쪽의 "공자상"은 중국 "청도"에서 기증한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계단 바로 옆에 중국식 건물이 남아 있다.

중국 청나라 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나 나올법한 건물인데

방치되어 있는 모습이 안타 깝다.

그런데 중국식 건물 옆에 조그만 가게가 보인다.

조그만 카페로 여러 잡동사니 들이 어지러이 널려있다.

그래도 나름대로 정리한 흔적은 보이는데

악세사리 등은 판매 의뢰를 받은 물건 이란다.

"바리스타"가 없어서 대신 커피를 끓인다는 주인의 능청을 들으며

진한 커피 한잔을 마시고 나왔다.

카페 주인에게 "답동성당"의 위치를 묻고 길을 가는데

이번에는 3층으로 된 일본식 건물이 외로이 서 있다.

"신포시장"과 "신포지하상가"를 건너서 언덕을 오르니 성당이 보인다.

1889년 프랑스 파리 외방선교회 빌렘(J.wilhelm)신부가 초대 본당 신부로

부임하면서 답동 언덕에 성당의 정초식을 갖고 이후 코스트(E.Coste)신부의 설계로

1897년 고딕양식의 건물을 새웠다.

현재의 건물은 1937년 기존 건물의 외곽을 벽돌로 쌓아 올리는 개축공사를

완공하면서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변형된 것이다.

 

성당의 평면은 십자형으로 붉은 벽돌을 주재료로 하고 중요한 곳은

화강암을 사용 하였다.

정면의 중앙과 양 옆으로 출입구가 있고 가운데 출입구 위로

장미꽃 모양의 창을 설치 했다.

건물 중앙에 큰 탑을 두고 경사진 지붕을 날개로 단 다음 끝부분에

장식적인 작은탑을 두었다.

정면에 설치된 3개의 종탑은 건물의 수직적 상승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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