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일지/SC13산우회

북한산 둘레길 16,17,18 구간

winwin55 2012. 9. 10. 17:02

2012.09.08

 

 "회룡역"에서 내린 우리는

"회룡 탐방지원센타"에서 부터 16구간 "보루길(2.9km;1:30)" 답사에 나섰다.

탐방센타 앞 굴다리를 지나자 왼편으로 "보루길"이 이어진다.

나즈막한 경사를 오르는 길이라 조금 숨이 찻지만

전망대에 이르니 "의정부"시내가 한눈에 들어 온다.

고갯마루에 이르자 "사패산 3보루"라는 팻말이 보인다.

고구려의 석축 보루성으로 흔적만 남아 있지만

해발 234m 둘레 250m 면적 2,901m의 규모로 조성되었다고 한다.

"원심사" 앞을 지나고

군부대 정문앞에서 우측으로 돌아가니

 아늑한 숲길이 계속되고 다리도 건너는데

오르락 내리락 이어지는 길이라 그런지 지루함이 덜하다.

 어제밤에 비가 내려서 징검다리가 놓인 개울에 제법 많은 물이 흐른다.

 아직 여름이라 은근히 이마에 흐른 땀을 닦아내고 잠시 쉬는데

시원한 나무 그늘이 있는 개울가를 떠나기 싫다며

주섬 주섬 점심거리를 펼쳐 놓으며 푸-욱 쉬어 가잔다.

 2시간 정도 만찬을 즐기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길을 가는데

또 굴다리를 지나서 "보루길"이 이어 진다.

 숨을 헐떡 거리며 경사지(?)를 오르다가 포장도로를 만나니 "원각사" 앞이고

조금 내려가서 또 굴다리를 지나니 "원도봉입구"에서 "보루길"이 끝난다.

 학교 담장을 따라 걷다가

 고가도로 교차점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려니 "도봉"의 主峰이 살며시 나타난다.

 그런데 둘레길은 공사판 담장 사이로 자취를 감추고

이어서 미군부대 옆을 지나 가는데 그래도 제법 숲속같은 분위기가 나서 좋았다.

 길은 다시 마을을 만나서 오른편으로 휘어 지고

 서울YMCA "다락원캠프장" 앞을 돌아 간다.

 다시 호젓한 길이 이어지더니

 오른편으로 "도봉옜길"표시가 나오 면서

17구간 "다락원길(3.1km;1:30)"이 끝난다.

 길을 오르자 "도봉"의 主峰 들이 더욱 선명하게 보이고

 길가의 나무들도 제법 연륜을 더한 모습이다.

 그런데 갑자기 "도봉산" 입구가 나타나서 지도를 살피니

"도봉산" 입구에서 왼편으로 다리를 건너 길이 이어진다.

 "우암 송시열(1607-1689)"의 친필이라는 "道峯洞門" 石刻도 감상하고

길을 이어가려 했으나

한번 속세(?)의 물결에 휩쓸린 친구들의 성화에

 결국 "전어회"와 "전어무침" 안주로 가볍게 입가심을 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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