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일지/SC13산우회

서울 둘레길(우면산 구간) 탐방

winwin55 2013. 4. 15. 16:47

2013.04.13

 

"양재시민의 숲"역 5번 출구를 나서자 공원과 바로 연결이 되고

 공원을 가로 질러서 "서울 둘레길"이 이어 지는데

작고 앙증맞은 표지판은 여간 주의 하지 않으면 놓치기 십상이다.

 봄옷으로 갈아 입고 있는 "양재천"도 건너서 잘 걸어 갔으나

 "kt 연구개발센타"를 지나가다 그만 둘레길 표지를 잃어 버리고

"성우빌라" 사이길로 오르니 "우면산" 이다.

 봄이 왔음을 알리는듯 피어있는 진달래를 보며 길을 가는데

 예상과 달리 가파른 계단이 나타나고

계속되는 오르막을 오르니 정자와 삼각표시점이 나타난다.

여세를 몰아 조금 더 오르니 정상(293m)인 "소망탑"이 보인다.

발아래 펼쳐진 아파트숲 너머로 보이는 한강의 모습을 바라보며 잠시 숨을 돌리고

계속 걸어가니 이제 부터는 내리막 길이라 수월한데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들은 "266계단"을 오르느라 거친 숨을 몰아 쉰다.

산사태 보수 현장을 지나는데 어찌 불안한 마음이 들었으나

모처럼 보이는 멋진 바위도 구경하고

낙엽 사이에서 고개를 내민 야생화를 바라보니 금새 즐거워 진다.

정확한 배꼽시계가 "밥때"를 알리자 마자 반석위에 만찬을 차리고

반주를 곁들여서 즐거운 점심을 먹고 기운을 회복하고 나서

다시 길을 가는데 "서울둘레길"표지를 만나니 반가운데

활짝핀 진달래까지 우리를 반기니 힘이 저절로 솟는 느낌이다.

고갯길에 놓인 돌탑을 지나 길을 걸으니

두줄기의 물이 시원스레 쏟아지는 "성산약수터"가 나온다.

시원한 약수로 갈증을 달래고 가는데

계곡 아래로 "보덕사"가 보이고

언덕을 오르니 마지막 이정표가 길을 안내해 준다.

"우면산 성뒤골" 일명 "도둑골" 표지가 있는 고개에서 그대로 직진을 하니

산길은 끝나고 삭막한 도시외곽 풍경이 나온다.

둘레길은 "방배 우성아파트"를 지나서 "사당역"으로 이어지고

우리의 일정도 무사히 마감하게 된다.

* 양재시민의 숲 - 양재천 - 우면산 - 사당역 ; 8.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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