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일지/SC13산우회

우이령 탐방

winwin55 2012. 12. 9. 17:05

2012.12.08

 

 

 우이동 먹자골목 입구에서 부터 지루한 길을 따라 오르기를 30 여분,

"우이령 탐방센타"에 예약증과 예약자 신분증을 제출하고

본격적인 "우이령길" 탐방을 시작 했다.

왼편으로 능선이 보이고 휘어진 나무에 눈이 쌓인 모습을 보니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비경들을 감상할수 있을듯 하다.

눈이 소복하게 쌓인 길을 도란 도란 이야기 나누며 걸어 가니

세상의 모든 근심이 하얀 눈에 묻혀 버린듯 하다.

입구에서 부터 완만하게 올라가는 길이며 눈까지 쌓여서

예상 외로 다리에 힘이 들어가서 쉬고 싶은 마음이 들 무렵

길 옆 벤치에서 뜨거운 호박죽으로 몸을 훈훈하게 달랜다음

"뽀드득""뽀드득" 소리를 들으며 상쾌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걷다 보니

"대전차 장애물"이 나타나고

한쪽에 "우이령길(소귀고개) 작전도로 개통 기념비"가 있다.

대전차 장애물을 지나자 완만한 내리막길이 이어 지는데

제법 큰 규모의 광장과 화장실등이 있어 쉬어가기에 좋다.

 전망대에 도착하니 "五峰(660m)"이 한눈에 들어 온다.

다섯개의 巖峰으로 이루어져 "五峰""오형제 봉우리""다섯손가락 봉우리"라 하는데

4번째 봉우리가 다른 봉우리에 가려져 4봉으로 보이기도 한다.

머리 위에 커다란 돌덩이를 얻어 놓은 모습으로 암벽등반의 명소인데

옜날 한 마을의 다섯 총각들이 원님의 어여쁜 외동딸에게 장가 들기 위해서

상장능선(오봉과 마주한 뒤편의 능선)의 바위를 五峰에 던져 올리기 시합을 하여

현재의 기묘한 모습의 몽우리가 만들어 졌다 한다.

 하얀 눈을 뽀드득,뽀드득 밟으며 내리막 길을 가다보니

 오른편에 너른 뜰이 보인다.

유격훈련장 연병장인데 가득 쌓인 눈으로 포근하게 느껴진다.

 연병장 앞 평평한 바위에 자리를 깔고 먼저 뜨거운 호박죽으로 추위를 녹이고

컵라면도 먹고 과매기 안주에 소주 한잔 하니 마음까지 훈훈해 진다.

 점심을 먹은 후, 유격장을 가로 질러 "石窟巖"을 찾았다.

 五峰의 서남쪽 觀音峰 중턱에 위치한 중부 제일의 나한 기도 도량으로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창건하고

고려 공민왕때 王師 나옹화상이 3년간 수행 정진한 곳이다.

 중심부에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굴을 파고 오백나한을 모셨으며

 앞쪽의 "용왕샘"은 몸가짐이 바르지 못한 신도를 대하면

물이 말라 버린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길을 재촉 하다가 잠시 五峰의 끝자락을 뒤돌아 보고

 바위에 매달린 고드름도 구경하며 가는데

 오른편으로 깎아 지를듯한 거대한 암벽이 햇살을 받고 있다. 

 雪으로 예쁘게 포장된 길이 계속 이어 지더니

 드디어 "교현 탐방지원센터"가 보이고

 조금 더 걸어가니 종착지인 39번(북한산로) 도로가 나온다.

6.8km에 이르는 "우이령길"탐방을 끝마치는 순간이다.

* 우이령길 탐방

   - 예약; 국립공원 홈페이지 "우이령탐방"코너

              15일전부터 예약하며 1인이 10명까지 예약

              # 1일 - 우이동 출발; 500명, 교현리 출발 500명

   - 코스 길이; 6.8km

                   ; 우이동 먹자골목 입구(2.1km) - 우이동 탐방 지원센타(4.46km) -

                      교현리 탐방 지원센타 - 39번(북한산로)

   - 4호선 수유역 3(공사중),4번 출구에서 120,153,8153 버스타고 우이동 종점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