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일지/SC13산우회

불암산 5

winwin55 2009. 6. 17. 17:37

2009.06.13

 

 평평한 암반에는 소나무가 바위틈새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데

가지가 3개 뻗어서 평평한 모습을 한것,

 

 

적당히 구부러지고 가지끝에만 솔가지를 달아 응원용도구를

흔드는듯한것,

 

가지 3개가 약간 비스듬하게 오른편으로 곡선을 그리며 서 있는등

마치 소나무조경 경연을 벌이는듯하다.

 

정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한장 찍고서 하산길을 재촉하는데,

 

계속되는 기암들의 출현에 자꾸 발걸음이 멈춰진다.

 

물개가족도 있고

 

기차모양으로 이어진 바위도 지나고

 

문득 아래를 내려다보니 온통 바위길이다.

정말로 온산이 바위로 이루어진듯하다. 

 

잘내려오던 친구가, 힘들게 엎드려 내려오는듯 엉금엉금 기더니

 

다리를 벌리고 손을 들어 포즈를 잡으며 한장 찍어달란다.

일부러 여러포즈를 취하게 하다가 찍었는데

별로 실감은 나지않는다.

 

바위를 내려와서 모퉁이를 돌아갈때

내눈에는 얼굴모양의 바위가 보인다.

아무래도 전국각지의 얼굴모양바위를 수집해봐야 할것같다.

 

전망이 트인곳에 이르러 바위에 올라서서 경치를 즐기다가

내려오는데 이바위는 마치 "삼각산"을 바라보는 거북(자라)같다.

올라올때 "도봉산"을 바라보던 바위의 어미인가보다. 

 

얕은 바위인데도 길을내려고 쇠말뚝을 박은 흔적이 있어

조심스럽게 발밑을 살피며 내려오는데,

 

바위에 동그란 홈이 파여있다.

새가 둥지를 틀려고 바위를 쪼았을리없는데

마치 새둥지모양으로 정교하게 다듬어져서 신기하다.

 

 

드디어 제2쉼터인 "돌다방"에 도착했다.

돌의자에 돌탁자가 있어 돌다방 이란다.

배낭에 남은 주전부리와 물을 마시며 땀을 식히니

마음도 몸도 편안해진다.

 

 

산의 마지막자락에는 작은 소나무들이 줄지어서서 우리의 산행을

배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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