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일지/SC13산우회

수리산 2

winwin55 2009. 5. 28. 11:36

2009.05.23

 

갑자기 산안개가 소나무를  에워싸며 신비스런 모습을 연출하고

 

휘어지는 줄기들이 여유롭다.

 

능선을 지나서 "태을봉"으로 가는길에 갑자기 나타난 바위는 마치 거북이 살아있는듯한 착각에 빠지게한다.

 

마지막 가파른길을 올라채니 평평한 헬기장이 나오고 한켠으로 "태을봉"표지석이 나오는데, 이곳의 돌들과 질감이 너무 달라서 쌩뚱맞다. 

 

정상에 올랐는지라 일단 자리를 잡고 친구가 어제아침 "홍콩"에서 구입해온  "정상주"를 음미하며 ,우리가 가야할 곳을 바라보니  산세가 만만치않다.

 

바위가 많은 능선길을  가는데 갑자기 뾰족한바위가 앞을 막는다.

 

"병풍바위"라는데 그리크지는 않으나 모양새가 제법이다.

 

한쪽켠에서 바라보니 "군포시"가 발아래 펼쳐지는 모습이 아득하다.

 

 

등산로를 따라가며 위를 올려다보니 바위의 매서운기상이 느껴지고  

 

이리저리 얽혀있는 로프가 만만치않은 산세를 보여준다.

 

로프를 잡고 가로지르니 "병풍바위"의 참모습이 보이는듯하고 

 

작지만 매서운 모습이 나의 마음을 끌리게한다. 

 

계속되는 능선의 바위길은 보는재미와 함께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경고하는데 참으로 아기자기해서 주의력을  분산시킨다.

 

제주도의 "주상절리" 혹은 무등산의 "입석대" 를 축소한듯한 -

 

윗부분을 예리하게 자른 돌기둥을 무심하게 세워놓은 모습의 바위는 "수리산"의 백미가 아닌가한다.

 

뾰족하고 거친모습의 바위가 계속되는 능선길에는 갖가지 모양의 바위들이 즐비하고 

 

 

나뭇가지 사이로 갑자기 드러난 악어같은 바위는 나의 마음을 섬뜻하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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