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22
평소보다 1주일 빨리 휴가를 떠났다.
첫 기착지인 "궁남지"에 도착하니 오전11시-
햇살은 아직 달아오르지 않아서 둘러보기에 좋았다.
그러나 연꽃은 절정의 시기를 약간 넘기고 있었다.
분홍빛 도는 홍련이 피어있고,
백련은 이제 봉오리를 살며시 머금고있다.
아침 이슬이 뭉쳐서 아롱거리는 연잎도 바라보고
활짝 피어있는 연꽃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들어보니 온통 연꽃세상이다.
이제 올라오는 꽃봉오리도 있지만
벌써 꽃을 피우고나서 결실을 준비하는 봉오리들도 보인다.
원두막이 있는편에는 백련들의 청초함이 돋보이는데
한쪽 가장자리에는 "옥잠화"가 무리지어 피어있다.
옅은 보라색과 분홍이 어우러진 꽃잎의 위쪽에 노란점이 이채롭다.
그러나 누가 뭐라해도 화려하기는 수련을 따를수 없는듯
노란 애기연의 자태에서 눈을 뗄수 없고,
이어지는 붉고 하얀 수련들의 강렬한 자태는 모든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에 질세라 옆에는 "가시연꽃"이 연잎을 뚫고서 하늘을 향해
솜털이 보송보송한 보랏빛 작은꽃을 힘차게 보여주는데,
연잎 위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우렁"들의 모습은 여유롭기까지하다.
* 07;57 서울출발(21,709km)- 경부고속- 천안논산고속- 남공주IC-
40국도- 동부농협사거리- 궁남지(21,882km;173,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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