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16
지금 "동백정"은 1965년 한산읍성에 있던 누각을 옮겨 세운것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중층누각인데,
"신증동국여지승람"에 500여년전 누정이 있다는 기록이있어 예전에도
누각이 있었음을 알수있다.
누각앞에서 소나무사이로 보이는 "오력도"가 매력적이지만,
특히 벤치너머로 보이는 "오력도"의 모습은
"모래시계"의 한장면이 생각나게한다.
바닷가로 내려가자 기암괴석이 파도와 어울리는 광경이 펼쳐지고
눈앞에 더욱 가까워진 섬의 모습은 언제봐도 아름다운데,
특히 이곳의 낙조는 일품이라고 하나 상상해 볼수 밖에없다.
내려오는길에 돌아가지 않는 풍력발전기가 보이는데
이곳이 화력발전소라서 의아하다.
오른편으로 방향을 틀어서 "마량포구"에 갔다.
방조제옆으로 가보니 찰랑거리는 바닷물이 갯바위를 감싸안고 있는데
바위위의 현란한 무늬가 시선을 끌고
태공은 입질이 시원찮은지 앉았다 섰다를 반복하며
하염없이 찌만 바라보고있디.
집에 가는길에 밀리는 고속도로를 피해서 "당진IC"를 나와서
"삽교호"에 들렀다.
"함상공원"에는 상륙정과 군함이 전시되어있고
내부에 들어서니 "turn buckle"이라는 장갑차등을
고정하는 장치가 생소하고,
해병대의 임무별로 각기다른 복장의 마네킹이 눈길을 끈다.
갑판에 올라서서 함교와 포대를 구경하고
전함에 오르니 갖가지 교신장치등도 보이고
조타실도 둘러보았다.
멀리 "서해대교"의 모습도 구경하고
한켠에 놓인 전폭기도 구경했다.
낡고 비좁지만 복잡한 조정석에 앉아도보고
뒤쪽 폭탄투하창도 내려다 보았는데,
열악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했을 이름모를 이들의 고생이 느껴진다.
점심은 "전어회"를 먹었다.
* 삽교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