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4
국내 최대의 와불이 있다는 "미암사"로 향했다.
"서천-공주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네비게이션의 내차는 허공을 가로지르고있다.
1달전 업그레이드했는데 어찌된 일인가!
아뭏든 "맵피"에서"지니"로 바뀌고나서 고생이 심하다.
톨게이트에서 내려 4-40번국도를 따라가다가 "주정삼거리"와 "구룡삼거리"에서 우회전을 반복하니 왼편으로 "미암사"표지판이 보인다.
한참 피어나는 밤꽃의 꾸리꾸리한 냄새도 상쾌한 길을 오르니,
커다란절이 보이는데 시꺼멓게 그을려있고 내부를 보니 불에 타서 엉망이다.
조감도와는 너무나도 달라서 헷갈린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왼쪽길을 거슬러 올라가니 높다란 석축담장과 탑이 보인다.
세계최초로 33층 불사리 최다층 탑이라는데 구멍이 뚫려있고 손때가 묻어있어
들여다보니 "진신사리"가 모셔져있다.
자세히 보니 사리가 3개있다.
원래 1과였으나 "미암사"에 모셔놓자 자연적으로 3과로 분과했다는데
믿을지는 각자가 판단하시라,,,,,
담장을 끼고오르니 멀리 부처님의 얼굴이 보이고,
오른편손을 머리에대고 편한모습으로 누워계신 모습이 이채롭다.
아래쪽 약수터는 용왕신을 모셨는데 물을 한모금 맛보니 시원하다.
오른편에는 유명한 "쌀바위"가 보이는데 주변의 거무튀튀한 바위와
녹색의 신록과 대비되는 하얀색을 띄는것이 정말로 하얀 쌀더미같다.
바위 오른편에는 "관음전"이 있는데,
"노무현"전직 대통령의 영전도 모시고있다.
잠시 담장에 기대어 바라보니 멀리 보이는 산세가 아기자기하다.
정면에서 "쌀바위"를 보니 복스러운 두꺼비같기도 하다.
나의 얄팍한 상식으로는 "차돌"이라부르는 "석영"결정체가
풍우에 씻겨서 들어난듯한데,
만지면 원적외선이 방출되어 병을 낫게 해주고 소원도 들어준단다.
이 "쌀바위"는 충남 문화재자료 제 371호인데,
옛 백제 침류왕때 유씨할머니가 대를 이을 자손을 얻고자 공을 들이던중
꿈에 "관세음보살"이 나타나 "바위에서 하루 세끼먹을쌀이 나올것이니
밥을 지어먹으라 "하셨단다.
꿈에서 깨어보니 바위에서는 쌀이 나왔고 손자도 얻어 잘 살았는데,
욕심이 생긴 할미가 구멍을 크게하면 더많은 쌀이 나올줄알고 구멍을 후벼팟더니,
쌀은 나오지않고 핏물이 흘러 주변이 핏빛으로 변했다고한다. - 인간의 욕심을
경계하라는 가르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