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5
"반닫이""닥종이인형""그릇"도 전시되는등, 생활사박물관을 만들어도
손색이 없겠다.
복도 중간으로 "조각공원"이 보이는데
모양과 재료들이 다양하여 지루하지가 않다.
드디어 식당에 도착하여 밖을 보니,우리가 지나온 복도가 마치
"만리장성"처럼 이어져있다. 본관에서 1.7Km나 된단다.
식사를 마치고 "김진경"총장님의 학교설립연혁과
현재까지의 발전과정을 듣고
홍보 슬라이드를 보았는데, 북한어린이돕기 자선모금에 많은 동참을
바란다는 당부말씀을 몇번이고 강조하신다.
다음 행선지는 "두만강"이다.
푸르고 후덕한 산과 어우러진 마을을 지나고
강을 건너서 터널에 들어서는데 이곳의 터널은 암흑천지다.
갑자기 깜깜해지자 모두들 놀라는 표정들이다.
날이 조금 어두워지고 멀리 뭉게구름이 피어난다.
비가 내렸는지 도로는 젖어있는데 하늘 저편으로 "무지개"가
나타나더니 산을 휘감고있다.
"천지"를 한번에보면 3년이 잘 풀린다던데 "무지개"까지 보다니 -
5년은 모든일이 잘 될것같은 생각이든다.
건너편 산들이 "북한"이라는 가이드의 설명에 모두들 숙연해진다.
하얀 용마루의 "공산당사"건물이 먹구름을 배경으로 빛나고
선착장앞 광장도 말끔하게 정비되어 한국관광객을 맞이하기위한
마무리 손길이 한창이다.
소나기의 여운이 있는지 아직 하늘은 어두운데 선착장은 나무데크로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다.
선착장에서 바라보이는 여기가 "두만강"이란다.
소나기가 내렸다지만 "두만강 푸른물"은 어디가고 흙탕물만이 흐르고
노젓는 뱃사공도 보이지 않으며,강폭이 좁아서 또한번 놀랐다.
"뗏목"도 아니요 "배"도 아닌, 요상한 것을 타는가 걱정했더니
조그만 20인승 유람선을 타라고한다.
바로앞 풀숲이 "북한땅"이라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
다리쪽으로 유람선이 나아가는데 강폭이 30-40m 정도밖에 안된다.
왼편이 북한, 오른편이 중국으로 우리는 지금 국경을 넘나들고 있다.
다리 오른편에는 중국측 관문이 있는데, 다리에 약간 붉은빛이
칠해진곳까지 중국이고 회색빛이 나는곳은 북한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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