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자동차경주

2010 F 1 코리아 그랑프리 1

winwin55 2010. 10. 25. 17:57

2010.10.23

 

 아침 08;30 목포 버스터미널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행사장에 도착했으나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입장이 안되니 기다려 달란다.

진행원들도 언제 입장이 될지 아는 사람은 없고 지시만 기다리고 있다.

바람만 날리는 허허벌판에서 기다리는 것도 한도가 있는듯

관객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나,진행원들이 무슨 죄가 있으리요.

무려 1시간 30분이 지나 10시 30분이 되자 바코드 체크는 포기하고

바로 입장이 시작되었다.

썰렁한 입구에는 국화로 장식된 배 조형물만 덩그러니 놓여있고,

 

 기념품 가게도 한쪽에 을씨년스럽게 있을뿐- 그야말로 황무지 풍경이다.

자동차 관련 부스는 눈을 씻고 찾아도 없고, 쌩뚱맞게도 농업전시관이 있어

들어가니 "장수풍뎅이"와 유충을 구경할 수 있어 좋았다.

무슨 연유인지 좌석배치가 2번이나 바뀌어서 자리를 찾아가는 도중에

간이매점에서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사는데 \7,000 이라니 너무 비싸다.

그리고 관람석을 보니 너무도 어설프게 생겨서 걱정이 된다. 

관람석은 알미늄 판넬위에 플라스틱 간이의자를 얹었는데 간격이 비좁고 

상하 높낮이도 적어서 여간 불편하지 않을듯하다.

그런데 이게 웬일! 앉으려는 좌석에 불청객이 버티고 있어 황당하다. 

오전 11;00 드디어 연습주행이 시작되었다.

귀를 찢는듯한 굉음이 들리더니  잠시 후에 머쉰들이 모습을 드러냈으나

24 - 70mm 렌즈로 잡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순식간에 지나가는 머쉰들이 12번 코너를 도느라고 속도를 줄일때만

카메라에 담을수 있었고 굉음도 줄어들었다. 

코너를 지나자 마자 4단기어의 고속구간 진입을 위해서 굉음을 울리며

질주하는 모습에서는 긴박감마져 느껴진다. 

그러던 중에 갑자기 "포스인디아"팀이 12번코너로 진입을 시도하던중에

미끄러지며 자욱한 흙먼지를 날린다.

다헹히 코스를 벗어나지 않고 중심을 잡고 코너를 돌아 나가서 다행이나

사실 이런 스릴을 맛보러 경기장에 오는것 아닌가! 

바로 뒤에서 오던 "레드불"이 흙먼지를 뚫고 코너를 통과하고

이어서 "로터스" 와 "버진"팀도 연이어 코너를 돌아간다.

반복되는 경주차들의 주행이 조금은 지루하게도 느껴진다. 

경기후에 점심을 먹으러 내려가니 "손목띠"를 준다더니 "스템프"를 찍어준다.

경기장 밖에 나갈사람만 찍어주면 될듯한데 스탠드를 벗어난 사람 모두에게

찍어 주다니 이해 할수가없다. 

간이매점에는 음료나 주전부리를 사려는 사람으로 장사진을 치고 있는데

바닥은 먼지가 풀-풀 날리고 햋빛을 막을 만한 시설은 어디에도 없다.

커피하나 사려고 줄을 섰는데 30여분이나 걸렸다. 

"블랙 이글스"의 비행쇼가 끝나고 오후 2시부터  예선전이 시작되었다.

장소를 이동하여 "H-a"에서 바라보니 커브를 지나는 모습이 잘 보인다.

 연습주행때 보다는 빠르고 박진감있게 달려서 그런지

귀마게를 하지 않고서는 관람이 곤란할 정도로 엔진소리가 크다. 

오전과 다르게 관람석도 앞줄을 제외하고는 빈자리가 거의 없다. 

모두가 머쉰들의 엔진굉음에 얼이 나가고 

그 빠른 속도에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느라고 바쁘다. 

11번 코너는 5단으로 진입하여 4단 혹은 3단 까지 속도를 줄이다가

회전 후에 바로 12번 코너를 힘들게 돌아 나가야 하는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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