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6
홍도 10경중 제 10경인 "공작새바위" -
그러나 가까이 에서는 "다람쥐"같이 보이고
멀리서는 뾰족한 두건을 쓴 사람의 뒷모습으로 보이나
이 주변 산세의 풍치가 빼어나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방불케 한다.
수풀에 고개만 감추고 꽁무니를 빼 놓고 있는 암탉(?)바위
거대한 거북이 고개를 빼어들고 있는 형상
여성의 그곳(?)을 닮았다는 바위
마지막으로 포구 왼편에 있는 "노적산" 까지 돌아보니 유람은 끝이난다.
요트 한척이 미끄러지듯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선착장에 도착하니 아직도 안개가 서려있다.
중국에서 조류를 타고 왔다는 "가시파래"로 해안가는 초록빛이고
숙소에 도착하여 항구를 바라보니 햇살을 기대하기는 어렵겠다.
그러나 우리는 "깃대봉"에 가기로 하고 계단을 오르는데
위로 갈수록 안개는 짙어지고 해풍의 강도가 높아져 간다.
오른편으로 "몽돌해수욕장"의 모습을 감상하고서
산길을 가는데 "남근석"이 2개 있었던 흔적이 보이는데
왼편의 것은 어디가고 장난스레 세워둔 조그만 돌이 대신 하고 있다.
길가에 "連理木"도 구경하며 가는데
난대림이 무성한 산길은 안개마져 자욱하여 夢幻的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길옆 나무 주위에 틈이 있어 살펴보니,바다밑으로 뚫려있는 굴이라 하여
"숨골재굴"이라 부르다가 지금은 그냥 "숨골재"라 한단다.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데
지금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하여 일부를 나무와 흙으로 메운 상태다.
계속되는 안개속에서 길을 헤쳐 나가는데
둥그렇게 쌓은 돌무더기가 나온다.
숯 가마터인데 직경이 300-330cm 높이가 80cm 정도인 원형으로
전면에는 아궁이가 뚫려있고 반대편에는 굴뚝기능을 하였던 구멍이 있다.
홍도 에서는 1940년대 까지 숯을 만들었으며 18기의 가마터가 있다.
정상에서 만난 금빛을 띈 녹색곤충을 구경하고
"깃대봉" 인증샷을 찍어도 안개는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깃대봉(367.4m)"은 한국 100대 명산으로 홍도의 최고봉인데
동남쪽으로 만재도,가거도를 북쪽으로 독립문바위,띠섬,탑섬을 조망하며
서쪽으로는 중국 상하이에 이른다.
깃대봉에 오르면 1년 365일 건강하고 행복해 진다는 속설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오르므로,기억하기 쉽게 높이를 365m로 표시 했다고 한다.
내려 오는 길에 나무에서 거품이 흘러내리는 것을 보았는데
너무 많은 안개로 과다해진 수분을 밖으로 배출하는 행위라고 한다.
"몽돌 해수욕장"의 오른편 해안을 보니 몽돌이 가득하고
왼편 해안도 몽돌이 가득한데 돌의 크기가 무척 커다랗고
아름다운 무늬가 새겨있는 돌도 가끔씩 보인다.
2011.07.17
다음날 아침 "흑산도"행 배를 기다리는 시간에 발전소 방향으로 갔다.
조성된 데크에서 바라보니 "도승바위"의 또 다른 모습이 보이고
"노적산"이 산줄기를 따라 이어져 보이는데
그 앞에는 전형적인 삼각형 모양의 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기암으로 이루어진 봉우리 사이에
녹색 융단을 깔아 놓은듯 울창한 숲을 바라보고 나서 "홍도"를 떠났다.
'가족 여행 > 남도답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 도 1 (0) | 2011.07.20 |
---|---|
홍 도 2 (0) | 2011.07.20 |
흑산도 2 (0) | 2011.07.20 |
진도 토요민속여행(488회) (0) | 2011.07.04 |
목포 일제시대 건축물(근대문화유산?) (0) | 2011.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