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남도답사

나주 반남 고분군 1

winwin55 2011. 9. 7. 18:36

2011.08.28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반남 고분"을 찾았다.

덕산리에 도착하니 길 왼편에 "국립 나주박물관" 공사가 한창이고

오른편에 안내소가 보인다.

 

너무나 초라한 전시관에 들러서 개략적인 고분의 역사와 분포지도를 보고나서

고분 찾기에 나서는데,방대한 규모로 보아 하루도 부족할 듯하다.

이곳 古墳群들은 "자미산"을 중심으로 약 40여기의 고분들이

대안리 고분군(사적76호),신촌리 고분군(사적77호),덕산리 고분군(사적78호)등

3개의 고분군으로 나뉘어 분포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 처음으로 발굴되어 알려진 이곳의 "옹관고분"은

고구려의 적석총,백제의 석실분,신라의 적석목곽분,가야의 석곽묘와 달리

영산강 유역에만 분포하는 독특한 묘제이다.

옹관을 묘제로 사용하는 형식은 세계 각지에서 나타나며

한국에서도 신석기시대 부터 묘제의 일부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영산강 유역 처럼 대형의 전용 옹관을 사용한 예는 없었으니

영산강 유역의 토착세력에 의해서 완성된 묘제로 이해되고 있다.

 

먼저 안내소 뒤편에 있는 "덕산 3호분"을 찾았다.

생각보다 웅대한 규모에 잠시 멍한 눈으로 바라 보노라니

역사에서 사라진 그들의 자취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 "德山里 古墳群"의 고분들은 삼국시대에 만들어 진 것으로

1930년에 일부가 발굴 조사되어 무덤의 형태와 성격이 밝혀졌다.

고분의 바깥모습은 하나의 봉토를 이루고 있으며 내부에는 옹관이 있고

무덤가에는 물이 흐를수 있는 도랑이 있다.

여기서 출토된 유물과 옹관묘는 일본 규슈(九州)지방의 옹관묘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3호분 오른편으로 "덕산 4호분"의 아름다운 자태가 당당하다.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하는 "상사화"가 묘역 옆에 피어 있는것이 

그들의 존재를 규명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나타 내는듯 하다. 

 

4호분과 5호분의 정겨운 모습을 보고

 

5호분으로 발걸음 을 옮겼다.

낮은 구릉에 나란히 서있는 이곳 고분 들은 "반남 고분군" 가운데

가장 늦은 시기인 5세기 중엽에서 후반경에  축조 된 것으로 추정되며

옹관고분이 주를 이루지만 부분적으로 석실분도 만들어 진것이 확인 되었다.

 

 

 6호분은 다른분보다 아담한 사이즈로 약간 뒤편에 다소곳이 서있는데

 

형태는 원뿔 모양으로 같다.

 

5호분 옆의 조그만 솔밭도 구경하고

 

 

돌아 나오는길에 바라 보이는 3,4호분의

같은듯 서로 다른 모습이 인상적이다.

 

다음으로 "大安里 古墳群"을 찾았다.

길 바로 옆에 있는데 모양이 덕산리와 다르게 사각형인 "방대형"고분이다. 

 

"대안리 3호분"은 약간 네모지고 기다란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무덤 주위에 도랑이 둘려져 있는 모습이다.

 

바라 보이는 2호분과 1호분의 모습도 3호분과 비슷하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3호분보다 기다란 모양이다.

 

그런데 맨 끝의 1호분은 훨씬 더 길고 날씬한 모습이다.

 

1호분도 무덤 주위에 도랑의 흔적이 보인다.

 

3기의 나즈막한 고분의 모습은

덕산리의 약간 위압적인 모습이 아니라서 친근감 마져 느껴진다.

 

 

'가족 여행 > 남도답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무릇 1(불갑사)  (0) 2011.09.20
꽃무릇 2(불갑사)  (0) 2011.09.20
나주 반남고분 2  (0) 2011.08.31
나주 반남 고분 3  (0) 2011.08.31
나주 반남 고분군 4  (0) 2011.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