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남도답사

압해도 1(분재공원)

winwin55 2011. 11. 8. 18:32

2011.10.30

 

"押海島" 舊 선착장에서 木浦를 바라보니 안개속에 儒達山이 흐릿하다.

압해대교가 놓이고 목포를 오가는 뱃길이 끊긴 이곳은 낚시꾼 차지가 되었다.

왼편 섬 좌우로 "압해대교"가 흐릿하게 보이고

오른편에는 조선소가 안개속에 잠겨 시야가 확보 되지 않는다.

그러나 내륙(?)은 안개가 어느 정도 걷혀서 다행이다.

올 한해 농사를 다 지은 鹽田에는 소금을 나르는 수레들 만이

일렬로 늘어서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먼저 "천사섬 분재공원"을 찾았다.

노란 국화가 줄 지어 있는 길을 따라 가노라니

붉은 열매를 달고 있는 분재가 눈에 띄는데 "먼나무"라는 이름이 생소하다.

다음에도 붉은 열매를 가진 분재가 시선을 사로 잡는데

많이 본 듯한 나무 같은데 이름이 "피라칸타"라니,이것 역시 잘 모르겠다.

그런데 분재사이에 현대 조각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2009년 4월 개장시에 독지가가 기증한 아프리카 토착문화의 상징인

"쇼나"조각으로 180여점이 상설 전시 되어 있다.

"쇼나"는 남부 아프리카 "짐바브웨"인구의 70%를 차지하는 부족 이름으로

밑그림 없이 정과 망치 등으로 역동적인 생명력을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피카소,마티스 등의 작품세계에 영향을 주었으며

현대조각의 대표적인 제3세계 고급미술로 평가된다.

 

언제 보아도 아름답고 기품있는 소나무도 구경하고

노랗고 탐스러운 열매를 달고 있는 "모과나무"도 보노라니

국화가 보이는데,전시회 출품작 이라고 하기에는 함량 미달이다.

그러나 하얀 천막으로 들어 선 순간

국화인지 나무인지 모를 노란 국화가 아름답게 피어 있다.

전시대 위에 늘어선 국화들은 분재같은 기분이 드는데

이 작품 앞에서는 눈앞에 보면서도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온실에는 "부비트랩" 같은 식충식물도 있고

잎을 닫는 속도가 "눈 깜짝할 새"처럼 빠르다는 "파리지옥"도 있다.

밖으로 나와 거니는데,소나무 밑둥이 마치 네발 달린 짐승의 형상 같아 신기하고

수로,다리 ,정자등이 어우러진 모습이 편안하게 느껴진다.

아기가 거꾸로 있는 "쇼나"조각의 과감한 생략과 과장에

다시 한번 걸음을 멈추며 바라보고 나서

휴식 공간으로 이동 했다.

물이 흘러가며 웅덩이를 만들어 가야 하는데 물이 없어서 아쉽다. 

나무 아래에 있는 못난이 삼형제(?)를 감상하고서 돌아 나가니

빨간 잎과 열매를 가진 작은 나무들이 있다.

"덜꿩나무"라는데 봄에는 꽃이 피고 가을에는 붉은 열매 또한 감상가치가 높아서

근래에 인기가 좋은 조경수다.

열매는 새의 먹이로 쓰여 친 환경적인 공간 조성시에

필수적으로 식재되어야 하는 나무 란다.

다시 올라 가면서 전체적인 조망을 해보고

왼편길로 나가는데 연못의 수련이 시들어 가는걸 보니 

계절이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아프리카 냄새가 물씬 풍기는 모녀 조각상을 다시 한번 바라보고

분재공원을 나섰다.

공원 주차장 앞 해변은 "노을해변"이라는 테마가 붙어 있는데

오른편으로 "송공항"까지 해변을 따라 걷거나 자전거를 탈 수가 있다.

바위 위의 거북이가 같이 걷자는듯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 천사섬 분재공원 ; 전남 신안군 압해면 송공리 58-4번지

                            061-240-8778

                            입장요금- @\2,000 (만6세이하,65세 이상,신안군민 무료)

* 서해안 고속도로 목포TG - 유달산,북항 방면 직진 - 서해안 고속도로 종점

                                                                      - 오른편 "압해대교"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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