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7
"청계산입구역"을 나와서 "미륵당"을 지나
"매봉"쪽으로 길을 잡았다.
제법 가파른 길이 이어지고
울창한 숲길을 오르자
정자가 있는 4거리가 나오는데 사람들로 붐빈다.
오른편 계단을 오르자
또 다른 3거리가 나오고 길은 왼편 위로 계속된다.
바위길을 오르자
"돌문바위"가 나오는데 중 한사람이 보시함을 놓고 목탁을 두드리면서
"초상권" 운운하며 지껄이는데 어이가 없다.
드디어 도착한 "매바위"는 사람이 많아 간신히 표지석만 찍었으나
"매봉"표지석은 찍을수가 없어서 기다리다가 포기하고 "망경대"로 향했다.
쉼터에서 직진 방향으로 나아가자
포근한 흙길이 나오고
"혈읍재"가 나온다.
신록이 무성한 길을 오르니
표지판이 오른편 계단으로 가라는데 조금 비켜 온듯 하다.
철조망 사이를 오르니 커다란 바위가 서 있는데 "망경대"다.
돌아서 바위에 오르려는데 벌써 올라 선 사람들이 보이고
"망경대"에 올라 서울을 바라보니 가슴이 뻥 - 하고 뚫리는 기분이다.
그곳에서 사방을 둘러 보고 나서
내려와 자리를 펴니 진수성찬인데, 특히 "곰취주먹밥"이 압권이다.
"이수봉"으로 내려 가려했으나 친구의 성화에 "혈읍재"를 거쳐 "옜골"로 갔다.
지난 2월에 내려 가던길이라 눈에 익어 좋으며
그때 보지 못했던 3갈래 소나무도 한바퀴 돌아보며 길을 내려 갔다.
친구도 여유가 생겼는지 오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느라 바쁘다.
제법 묘하게 생긴 나무도 보면서 무조건 내려가지 않고 왼편으로 가니
갑자기 시야가 훤하게 뚫린다.
조심스레 길을 따라가니, 부대 철망을 따라가지 않는 정식등산로 인듯하고
농장이 나오자 길을 제대로 찾았다는 기분이 든다.
"정토사"를 한바퀴 둘러보며 땀을 식히는 것으로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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