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계족산, 천문대

2015.04.26

 

광주,서울 고교 동창들이 "계족산"에서 만남을 가지는데,

오랫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 하느라 길게 줄이 늘어 선다.

본격적인 걷기를 시작 하기 전에 기념 사진을 남기고

"계족산성"까지 오를 참이다.

전날 비가 와 황토길이 질척해서 그런지 대부분의 친구들은 그냥 걸어 가지만

삼삼오오 같이 걸으면서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정신이 없다.

조용한 호수(?)의 따사로운 풍경도 잠시 바라보며 걸어 가니

나무 사이로 데크가 나오자 모두들 약속이나 한듯이 데크를 따라 움직인다.

쉼터가 나오자 극소수의 저질(?) 체력 소유자들은 그늘에서 낙오하고

약간 가파른 산길을 오르자 팔각정 쉼터와 황토길이 나온다.

길이 너무 평이하다는 의견이 있어,

우리는 오른편 황토길 대신 가파른 계단으로 해서 山城에 오르기로 하였다.

가파른 산길을 조금 오르자 눈앞에 성벽이 들어 온다.

너른 풀밭이 펼쳐진 山城 위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성벽을 따라 걸어 가니

출구가 보인다.

서쪽의 주능선에서 동쪽으로 약간 비켜서 있는, 어긋문 형태로 설치된

南門이 있던 자리 인데 "충주호"까지 시원스런 조망이 펼쳐 진다.

南門은 1,2차 문터가 있고 1차 문터는 2차 문터보다 약 50cm 아래에 있는데

물을 모으는 집수정과 암거형 배수로가 확인 되며,

너비는 5.2m 정도이고 양쪽 옆벽의 바닥면을 바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