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31
출발전 네비게이션에 "삼년산성"을 입력하자
자꾸 "삼년산성 송어회집"으로 안내한다.
차가 산으로 간다더니 황당한일이 나에게도 발생하는구나.....
할수없이 네비게이션을 끄고 도로표지판을 보면서
"삼년산성"입구에 도달할수 있었다.
길을 오르자 나무사이로 "산성"이 살며시 드러난다.
입구에서 보이는 성곽은 돌을 벽돌처럼 가공해서 정교하고도
크고 튼튼하게 쌓아서 보는이의 시선을 압도하고만다.
왼편언덕을 따라서도 가지런하게 쌓은 성벽이 보인다.
이곳이 바로 "삼년산성"으로 보은읍 어암리에 소재하며 사적 235호로
지정되어있는데, 신라 자비마립간 13년(470년) 축성을 시작한지
3년만에 완성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성의 둘레는 1,68Km 성벽은 높은곳이 22m이고 폭은 5-8m 이며
성벽 군데군데에 곱은성벽을 축조한 방식이 특이하다.
성벽위에 올라서자 집주인(?)이 반갑게 맞이해준다.
계단식으로 촘촘하게 돌을 쌓아올리고,
곳곳에 둥그런 돌출된 성벽을 축조한 모습이 특이한데,공격과 방어에
유리한 구조라 생각된다.
산위쪽부분은 조금 훼손되었으나 형태는 유지되고있고,
담쟁이가 끈질긴 역사의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정교한 성벽너머로 능선들의 모습이 평화롭다.
오른편도 견고한모습의 성곽이 자리하고,
가까이 갈수록 강인함과 성벽을 쌓은 그들의 숨결이 느껴진다.
1500년전 이토록 정교하고 튼튼하게 성벽을 쌓은 이들은
무었을 위하여 쌓았을까!
오르막 부분은 촘촘하지 못하고 돌의 색깔로 봐서
요사이 복원한듯한데
올라서서 반대편의 옛성곽과 비교해보니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 삼년산성 ;보은군 보은읍 어암리 산 1-1; 보은군청 앞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