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6
"Vatican City"로 걸어 가는데 줄이 별로 없다.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기다려야 입장 한다는데 우리는 너무 쉽게 들어 갔다.
보안 검색대를 지나 표를 사고 개인용 오디오 수신기를 받아서 2층으로 올라
검표기에 표를 대고 입장을 하니
"솔방울 정원"이다.
신전 같은 건축물도 보고
표와 수신기(이어폰은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음)도 확인 하고
아파하는 지구를 형상화한 조형물도 보고 박물관에 대한 설명까지 들은 뒤에
100m에 이르는 "피오 클레멘티노 박물관"을 돌아 보았다.
술의 神 "Bacchus"도 있고
사자 가죽을 들고 있는 "Herakles"도 있는데,모두 중요부위가 가려져 있다.
무화과 잎 이란다.
흥미를 끄는 頭像을 비롯해서
1,000 여개가 넘는 조각품들을 두루 둘러 보았다.
간결한 네모장식이 독특한 돔을 지나니
"벨베데레의 정원(Cortile del Belvedere)"에 "Apollo"神象이 있는데
기원전 4세기의 작품이며,활을 쏜 후 화살이 나가는 방향을 바라보는 듯한 모습이다.
트로이 전쟁때 목마가 트로이 성안에 들어 오는것을 반대한 죄로 "포세이돈"이 보낸
2마리의 뱀에게 감겨 두자식과 함께 질식사하는 라오콘과 두아들의 마지막 절규하는 모습을 담은 "라오콘군상(Laocon Group)"도 있는데,높이가 242cm 이며
1506년 발견되었고 오른쪽 팔은 19세기에 들어서야 복원되었다.
풍만한 "Vinus" 앞에서 한참을 서 있다가
복도를 따라 걸어가며 조각상들도 구경하고
천정의 화려한 그림도 보고 나서
"뮤즈의 방"에 들어 가니, 보는이의 시선을 압도하는 조각품 "Torso"가 나타난다.
발굴된 뒤에 조각의 나머지를 완성해 달라는 요구를 받은 "미켈란젤로"가
이것만으로도 훌륭한 조각품 이라며 거절했다는 일화가 전해 지는데,
머리,팔,다리등이 없이 몸체만 조각한 작품을 뜻하게 된다.
간결한듯 화려한 DOME 이 있는 방, 한 가운데에는
로마제국 5대 황제인 "Nero"의 거대한 욕조가 모두의 시선을 압도하고 있으며
다음 방의 이 거대한 관(?)은 누구 것인지,정말로 놀랍다.
신화의 한 구절을 말하는듯한 화려한 모자이크도 보고 다음방에 가는데
뒤편 계단에 커다란 盃가 놓여 있기에 얼른 뛰어가서 살펴 본다.
또 다른 화려한 천정화를 보며 들어간 방에는
그림을 수놓은 커다란 카페트(?)들이 전시되어 있다.
"태피스트리(Tapestry)의 방인데 여러가지 색깔의 실을 사용해서 손으로 짠,
회화적인 무늬를 나타낸 예술적 가치가 높은 직조물을 말한다.
화려한 천정이 인상적인 "지도의 방(Galleria dello Geografiche)"으로
들어 간다.길이 120m 폭 6m 양쪽으로 40점의 지도를 그린 프레스코화가 있는데
"이탈리아"에 관한 옛 지도들이 걸려 있으며,
"이탈리아"사람들에게 제일 인기있는 방이라고 한다.
점점 화려해지는 장식이 있는 천정을 지나
"최후의 만찬" 그림을 繡놓은 "태피스트리"작품도 감상하고
햇빛이 들어 오는 채광창 건물을 지나니
"성모의 방"이다.
성모 마리아가 예수를 잉태하는 순간 부터 원죄와는 관련이 없다는 교리를
선포한 것을 기념하여 만든 방으로,세계 각국의 카톨릭 사절단이 가져 온
서적과 기념품등이 보관된 방이다.
아름다운 천정을 가진 복도를 따라 "시스티나 대성당(Cappolla Sistina)"에 갔다.
사진을 찍을수 없어 안타까웠으나, 많은 사람들이 입을 약간 벌리고 천정을 바라보고 있는 복잡하면서도 고요한 성당에 들어 서니, 나도 모르게 압도되는 분위기를 느꼈다.
천정화는 "미켈란젤로"가 33세때, 교황 "율리우스2세"의 요청을 거절 하였다가
생활고 때문에 2가지 조건(1.그림이 완성되는 날까지 절대 보지 말것
2.월급을 꼬박 꼬박 줄것)을 걸고 그렸다 한다.
로마에 잠시 가 있던 6개월을 포함하여 총 4년 6개월 동안 그림(천지창조)을
그리면서 "미켈란젤로"는 많은 병을 얻었지만,그로부터 30년 후 교황
"클레멘스7세"의 의뢰로 성당 앞쪽에 "최후의 심판"을 그렸다.
그림 위쪽은 천국,아래는 지옥,중간에 지상으로 돌아 온 예수님과 성모마리아를
그렸는데,원래 나체로 그렸으나 "미켈란젤로" 死後
교회에서 천이나 나뭇잎으로 몸을 가렸다 한다.
교황 선거가 열리는 중요한 장소인 성당을 나와서
"성 베드로 성당(San Pietro Basilica)"에 갔다.
"성 베드로"의 무덤 위에 새워진 4세기의 바실리카식 성당에서 출발하여
1505년 교황"율리오2세"의 명으로 "Domenico Fontana"가 공사를 착수하고
"Raffaello Sanzio(1483-1520)"가 긴 會堂部를 추가하고
1546년 교황"바오로3세"가 71세의 "Michelangelo di Lodovico Buonarroti
Simoni(1475-1564)"에게 공사 전권을 주었고,직경 42,4m 에 십자가까지
약 133m에 달하는 돔공사는 그의 死後 "Domenico Fontana"가 1590년 완공했고
獻堂式은 1622년 거행된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이다
맨 오른쪽 문은 대희년인 25년만에 열린다는데 막혀 있어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지만
길이 211m 천정높이 45,4m 의 웅장한 르네상스건축물에 넋이 나갈 지경이다.
제단 위의 돔에서 들어오는 햋빛이 장엄하고 성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제대 앞에 "성베드로"의 무덤과 무덤을 덮고있는 지붕인 "발다키노(Baldacchino)"
가 있으나 도무지 줄어들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뒤꼭지만 볼수밖에 없다.
"베르니니"의 작품으로 높이 29m인 청동 조형물에 압도 당하는 느낌이 든다.
DOME에서 내려 오는 햋빛을 잠시 바라 보다가
이곳 저곳 성당 내부를 천천히 걸어 본다.
조금전 사람들로 붐벼서 지나친 "피에타"를 보려고 뒤로 돌아서 천정을 올려다 보고
성당 오른편으로 다시 가니 "Pieta"가 나를 반긴다.
"미켈란젤로"가 24세때 완성했으며 유일하게 그의 서명이 남겨진 작품이다.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의미로 죽은 예수를 안고 슬픔에 잠겨있는 성모마리아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인데,사고후 작품을 보호 하기위해 방호 유리를 설치 했단다.
밖으로 나와서 성당 5개의 문중 맨 오른쪽에 있는 "성스러운 문"을 다시 찾았다.
2000년에 열렸으므로 2025년에 열린다는데,
죄를 사할려면 2025년에 다시 와서 이 문을 지나가야 할까 보다.
광장으로 나오는데 오른편에 사람들이 모여 있어 살펴 보니 근위병이 보인다.
운 좋게도 근무 교대하는 순간을 볼수 있어 좋았다.
복장이 "미켈란젤로"의 디자인 이라니 지구 최고의 명품을 입고 있는 셈이다.
성당의 모습을 다시 한번 뒤 돌아 보고
"성 베드로 광장(Piazza San Pietro)"을 바라 보니
"오벨리스크" 주위로 너른 광장에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보기만 해도 시원한 분수의 물줄기를 바라 보고서
광장의 반쪽 중심점에 섰다.
광장을 "오벨리스크"까지 반으로 나눈 후 반쪽의 중심점인데
이지점에서 회랑을 보면 기둥이 일렬로 보이며 반대편에도 이 지점이 있다.
광장은 "Gian Lorenzo Bernini(1598-1680)"가 1655-1667에 걸쳐서 원주회랑으로 둘러 쌓인 광장을 완성했는데,284개의 거대한 도리아식 원주와 88개의 각주,
그 위로 142인의 성인상을 배치한 둥근 형태로,
성당은 십자가 모양이며 광장과 합쳐지면 열쇠모양으로 "천국문의 열쇠"를 의미하며
카톨릭의 교권을 나타낸다.
이제 이 얕은 담을 넘어 가면 "이탈리아"다.
"바티칸"을 지나 "로마"로 넘어 가는 기분이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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