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6
성벽은 화산암으로 견고하고 입구 바닥은 돌을 깔았다.
너른 궁궐터는 반듯반듯하게 나누어진 흔적만 남았을뿐,
풀만이 무성하여 옛 영화는 찾을길이 없다.
2번째 성벽에 오르자 다시 너른 터가 나오고 건너편에도 돌로 쌓은
기단이 넓게 자리한다.
비록 터만 남았지만 대륙을 호령했을 선조들의 기상을 느껴보려고
조용히 눈을 감고 하늘과 대지의 기운을 느껴본다.
성벽이 화산암으로 축조된걸로 미루어 이곳이 "백두산"의 화산활동
범위내에 속한듯하고,요즈음 새롭게 이야기되는 "발해"의 몰락과
"백두산"폭발의 연관성을 연결해주는 실마리가 될듯하다.
맨앞의 견고한 성벽에 올라보니
건물의 주춧돌로 쓰였을 바위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자리하는데,
웅장했을 건물의 규모를 짐작할수 있었다.
지금은 3개의 기단부와 2개의 너른 터만 보이는 이곳이 "발해"의
왕궁이었음 상기하며 계단을 내려왔다.
왼편 입구쪽도 둘러보고
입구의 견고한 성벽을 바라보며 작별을 고했다.
나오는 길은 한참 확,포장중인데 콘크리트 포장을 하고 볏짚을 덮어서
양생하는 모습이 이채롭고,
나무로 만든 비닐하우스의 모양도 특이하다.
고속도로입구는 공사가 한창이고
교차로도 없이 바로 연결되며,트랙터,오토바이,트럭들이
아무일없이 혼재되어 지나간다.
고속도로에 들어섰는데 반대편차선으로 오토바이가 역주행한다.
이곳은 차들이 중앙선을 밥먹듯이 드나들며 다니는곳이라지만
조금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치형의 멋스러운 다리가 놓인 강도 지나고
강을 끼고 형성된 마을도 지나던 버스가 갑자기 멈춘다.
좁은길 한편으로 트럭들이 줄지어 서있고, 과일박스를 싣고 내린다.
주차된 차사이를 조금 더 전진하자 철로옆길로 트럭들이 길게
줄지어늘어서서 흥정이 한창이다.
가까이 들여다보니 "참외"를 거래하는 시장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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