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1
편백나무숲이 유명한 "억불산"을 찾았다.
장흥 읍내에서 10분거리에 위치한 "우드랜드"는 입구부터
울창한 모습이나 주차장이 없어서 길가에 주차를 했다.
잘 정비된 보도 주위로 미끈한 나무둥치들이 우리를 반기고
양지바른 언덕에는 고사리과 식물들이 무성하여
심산유곡의 느낌이 들게한다.
체험관에 들어서니 소원을 담은 나무명패트리가 인사를 하고
벽면 한켠에는 나무묘목이 관찰하기 쉽도록 진열되어있다.
200년은 실히 되었을 듯한 "금강송"둥치도 살펴보고
벽면의 나무샘플과 실물사진등을 살펴보았더니,
나무에 대한 지식이 무럭무럭 자라나는듯 하다.
2층에는 실로폰 모양의 장식이 있어 아이가 연주하는 소리가
벽면의 실로폰에서 나는듯하고,
앞쪽의 금관악기와 목관악기의 소리를 비교하는 코너는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있다.
코너의 나무화석도 살피면서 돌아나가는데,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부모와 같이 나무블럭쌓기 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겹다.
밖에는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연못이 있는데, 연꽃이 화분에 심어있고
여인의 나상이 쌩뚱맞게 돌위에 앉아있어 어색한 느낌이다.
산책로를 따라 들어가니 아름다운 통나무 펜션이 향수를 자극하고
가지런하게 정비된 고운 흙길이 마음을 평온하게 해준다.
숲속에 설치된 나무그네에 앉아서 예쁜 나무집도 보고 피톤치트도
호흡하며 간간히 부는 바람에 더위도 식혀본다.
더위가 어느정도 식을 무렵, 다시 숲길을 걸어본다.
개울도 있고 앞쪽에 한옥도 보인다.
한옥 마당에 자갈을 깔아서 정취는 덜 하지만 "편백나무숲"을 보면서
탁자에 앉아 책이라도 한권 읽고싶어진다.
샘플한옥은 정면 4칸,측면 1칸 반으로 20평 규모인데
어렸을적에 살았던 집도 이정도 규모일듯하다.
위쪽에는 한옥체험관과 목공예체험관도 있어
여러가지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