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08
아침에 구례 10경중 하나라는 "水落瀑布"를 찾았다.
온천단지에서 나가다가 표지판을 보고 우회전하고 마을 삼거리에서
또 우회전 한다음 갈림길에서 우측 작은도로로 접어 들어
다리건너 직진하였으나 마을앞에 주차장이 있을 뿐,
폭포가 있을 지형은 아닌듯하다.
혹시나 하여 표지판을 보니 주차장 위쪽으로 폭포가 표시되어 있다.
조금 오르니 오른편으로 계곡이 나오는데 주변에 그늘막이 설치된
일반 물놀이 유원지 같은 모습이다.
별반 기대하지도 않고 물길을 따라 오르니
갑자기 폭포 소리와 함께 앞쪽 나무사이로 하얀 물줄기가 나타난다.
갑자기 나타난 폭포의 모습에 놀라고 제법 풍부한 수량에도 놀랐다.
폭포의 높이는 약 15m정도 인데
폭포 윗쪽의 평평한 자리는 신선이 바둑을 두던 "신선대"라 하고
폭포 우측의 바위는 아들 못낳는 부녀자가 치마에 돌을 담아 올려 놓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할미바위"라는데,내 눈에는 보이지 않아서 안타깝다.
여름철 폭포수를 맞으면 신경통과 근육통에 효험이 있다하여
많은 사람들이 폭포수를 맞으러 찾아온단다.
폭포 아래에서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를 바라보고
하얗게 부서지는 물방울에서 뿜어져 나오는 음이온을 깊게 들이 마시다가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내려와서
건너편에 있는 "득음정"에 올랐다.
동편제 판소리의 대가인 국창 "송만갑(1865-1939;구례읍 백련리출생)"선생께서
득음하기 위해서 수련했던 장소를 기념하여 지었는데,
지금도 국악 예비명창들이 수련 장소로 많이 찾는다고 한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와 폭포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듯한 공간에서
나도 한번 목청을 가다듬어 소리내어 보았으나
고요한 적막속에 폭포소리만 흘러 넘친다.
* 수락폭포 ; 전남 구례군 산동면 수기리 산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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