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일지/SC13산우회

관악산

winwin55 2011. 12. 15. 18:10

2011.12.10

 

 이번 산행도 관악산을 택했다.

서울대 입구에서 팔봉능선을 가려고 했는데 철회 압박(?)이 강하다.

서울대 입구에서 무너미고개로 가는길은 평탄했으나

왼편에 계곡이 오른편에 큰 바위들이 "관악산"임을 일깨워 준다.

메마른 계곡에 고인 맑은 물이 반가워 잠시 걸음을 멈추고

역시나 메마른 약수터(옥류샘)에 가서 방울 방울 떨어지는 물방울도

기다려 보다가 길을 가는데,

묘하게 생긴 나무가 보인다.

밑둥에 구멍이 뚫리고 줄기 3개가 삼지창 처럼 뻗어 있다. 

새롭게 조성된 삼거리 약수터를 지나니 "무너미고개"가 나오고

우리는 다수결에 의거 "안양 유원지" 방향으로 직진 했다.

메마른 얕은 개울을 지나고

제법 큰 규모의 계곡을 오른편에 두고 걷는 길이 아기자기 하지만

물이 흐른다면 멋진 계곡이 될듯 하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상상하면서 잠시 쉬었다가

이어지는 낙엽이 깔린 대로(?)를 걷다보니

서울대 수목원 철문이 보이고 오른편으로 우회길이 나온다.

만남의 다리를 지나니 가파른 산길의 연속이라 숨이 차기 시작 하는데

오르 내리기를 몇번하고 나니, 왼편에 사방댐이 보이고

 

잠시후 "깔딱고개"가 나오자 모두들 쉬어 가잔다.

 

 점심 장소를 물색 하던중 오르막 왼편에 편안한 암반을 발견했다.

 앞쪽으로 펼쳐지는 산세를 잠시 구경하고서

 자리를 깔고 점심 세팅을 마친후,막걸리 잔을 들고 송년 건배를 하였다.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흑산도 홍어"를 막걸리와 묵은 김치와 함께 먹으니

모두들 만족 한듯 정적이 흐르고 홍어 씹는 소리만 들린다.

싱싱한 홍어의 찰진 맛을 새롭게 느껴 보았다.

 조금 전부터 내리던 눈은 종점인 "안양유원지"에 이르도록 그치지 않고 내린다.

 아랍문자 같은 이상한 글씨가 쓰인 반반한 돌이 눈에 뜨이고

 벌집 같은 구조물도 있어서 걸어 올라가니

 투명 천정으로 싸인 통로가 계속 되어 눈을 맞지 않고 걸어갈 수 있었다.

 "우리들의 안양"이라는 표지석도 지나고

 소나무 정자도 지나서 눈을 맞으며 우리는 "관악역"으로 가서 산행을 마쳤다.

오늘의 등반 코스는 "관악산"을 북쪽에서 남쪽으로 횡단하는 코스인데

대체로 평탄하고 계곡을 따라가는 코스라 여름에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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