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대한민국 둘레길 일주

대한민국 둘레길 일주 15일차 - 2 (신탄리역-숭의전- 임진각- 용미리석불-집)

winwin55 2012. 4. 19. 18:08

2012.04.11

 

운행중인 철도중 가장 북단에 위치한 "신탄리역"을 찾았다.

이곳에는 없고 비무장 지대인 "월정리"에 사진속의 녹슨 철마가 있다는데

내가 본 "월정리" 철마는 형체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역 앞 막국수집에 들러서 먼저 닭날개를 뜯고

시원한 물김치에

막국수와

비빔 막국수를 시켰는데 배가 고픈 아내는 벌써 비벼 버렸다.

이제 막바지 여행길이다.

그래서 "상리삼거리"에서 78번을 타고 최대한 북쪽을 거쳐 가기로 했으나

"군남면"과 "왕징면"을 거쳐서 "崇義展"에 이르렀다.

이곳은 고려의 왕과 공신들을 모신 사당으로

앞에는 "임진강"이 유유히 굽이쳐 흐르고

본당인 "崇義殿"에는

"태조 왕건"의 위패와 영정을 비롯한 고려 4왕이 봉향되어 있고

그 옆 "陪臣廳"에는

고려 16 충신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개성 왕씨 종친회"와 "숭의전 보전회"의 주관으로

매년 봄,가을 두차례에 걸쳐 제례를 봉행하고 있다.

신라의 마지막 왕으로 왕릉 가운데 유일하게 묘지가 "경주"를 벗어나 있는

"敬順王陵"에 도착 했다.

비각안에는 "경순왕릉"의 것으로 추정되는 비가 있으나

마모상태가 심하여 몇개의 문자만 판독이 될 뿐 내용을 알수 없다 한다.

나즈막한 구릉에 있는 묘소는 오랜 세월 잊혀져 있다가 조선 영조 23년(1747)

발견된 관계로 전체적인 형태는 조선 후기 사대부 묘소의 전형적인 격식을 보인다.

비록 왕릉의 위상을 갖추지 못했으나 이토록 너른 앞마당을 가지고

따뜻하고 아늑한 자리에 누웠으니 편히 쉴수 있을것으로 생각된다.

78번을 타고 바로 "문산"으로 가려 했으나

민통선 초소가 가로 막아 뒤돌아 나가 37번을 타고 가다

우회전하여 "임진각"에 도착하니 벌서 해가 기울어 간다.

15일간 고생한 愛馬 앞에서 "대한민국 둘레길 일주" 기념 사진을 남기고

강릉 "오죽헌"에서 뵈었던 "율곡 이이"의 가르침을 청하려고

"자운서원"에 들렀으나 오후 6시 3분전이라 입장을 못한단다.

할수 없어 차를 돌려 "용미리 석불입상"을 찾았다.

"용암사"라는 작은 절 왼편 언덕에 있는데

오른 길 옆에 아담한 7층 석탑과 동자상도 있다.

계단을 오르니 거대한 석불 2기가 석양빛을 받고 있는데

천연 암벽에 새긴 불상으로 머리위에 돌갓을 얹어 토속적인 분위기가 난다.

보물 제 93호로

왼쪽의 둥근 갓을 쓴 "원립불"은 목이 통통하고 두손으로 가슴 앞에 연꽃을 쥐고 있고

오른편 4각형 갓을 쓴 "방립불"은 합장을 하고 있는데

손 모양만 다를 뿐 신체 조각은 둘 다 같은 모습이다.

구전에 의하면 둥근갓의 불상은 남성,모난갓의 불상은 여성이라 하는데

고려 "선종"이 "원신궁주"가 꿈에 본 도승을 "장지산" 아래 나란히 선

큰 바위에두 도승을 새긴후 절을 짓고 불공을 드리니

그해에 왕자가 태어 났다는 설화가 깃들인 곳이다.

"통일로(제2자유로)"를 거쳐서 집에 이르니 녹초가 되었으나

"대한민국 둘레길"을 완주 했다는 뿌듯함이 나를 기쁘게 한다.

* 여정 ; 고석정- 직탕폭포- 도피안사- 노동당사- 신탄리역- 숭의전- 경순왕릉-

            임진각- 자운서원- 용미리석불- 통일로- 서부간선도로- 집(43,190km)

* 운행거리 ; 210km

* 경비 ;  입장,주차 2,000 식사등 25,000

 

# 총 운행거리 ; 3,312km

# 운행일자 ; 14박 15일

# 차량 ; 포드 몬데오 2006년식

# 경비 ; 기름 643,610  숙박 675,000  입장,주차 178,300

            식사,간식 729,940  기념품 143,000    총계 \ 2,369,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