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11
햄과 고등어 조림으로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孤石亭"을 찾아 가니 입구에서 "제 2땅굴"도 가느냐고 묻기에
가지 않는다고 하니 주차료만 내란다.
광장의 "임꺽정"동상을 지나서 계단을 내려 가니
"孤石"이 호젓하게 서 있다.
조선 명종때 "林巨正"이 바위 위의 동굴에 은거하면서 의적 활동을 했다는
전설로 유명한 바위로 높이가 23m 나 된다.
이곳은 고생대 현무암의 분출로 이루어진 용암지대로
협곡을 이루는 특이한 지형에 연한 녹색을 띠는 강물과
모래 사장이 어우러진 모습은 언제 보아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
모래끝에 서서 바위와 "고석정"을 바라 보고
반대편으로 건너 가서 강물과 바위와 어우러 지는 "孤石"을 바라 본다.
1971년 철원의 유지들이 재건한 "孤石亭"에도 오르니
"孤石"과 한탄강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 온다.
일명 "한국의 나이야가라"라는 "直湯瀑布"를 찾았다.
洑 처럼 강을 "一"자로 가로 질러서 물이 흘러 내리는데
마침 비가 내려서 인지 떨어 지는 물이 많고 힘차다.
가까이 다가 서니 정말로 "나이야가라"에 온듯 물소리가 엄청 나고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떨어지는 물줄기가 환상적이다.
길이가 80m 높이가 3-5m 에 이르는 폭포를 다리를 건너서 담아 보았는데
정말로 뒤쪽의 다리를 없앨 수는 없을까?
시원한 폭포를 뒤로 하고 "到彼岸寺"로 갔다.
그런데 TV 방영을 자랑하는 현수막이 붙어 있어서 실망이나
왼편에 작은 연못이 있고 언덕 위에 가람이 배치되어 안정적인 느낌이 든다.
종루에도 프랑카드가 붙어 있으나
큰 나무 사이로 아담한 "대적광전"의 모습은 소박하기 그지 없다.
15 사단장의 꿈에 나타나 땅속에서 발굴된 국보 제 63호인 "철조 비로자나불좌상"을 모시고 있는데, 蓋金하여 그 질감을 느낄수 없어 아쉽다.
보물 223호인 삼층석탑은 불상을 받치는 대좌처럼
연꽃무늬를 새긴 8각의 이중 기단이 탑신을 받치고 있는점이 특이 하다.
좌대 사이로 "金蛙菩薩"이 출현 했으며,달 뜨는 밤에 탑돌이를 하면 볼 수도 있다는데
이 좁은 틈에서 개구리가 어떻게 사는지 - 신기하다.
멋들어진 약수터를 구경 하고
왼편 암자를 지나서 가니 평온한 모습이 나타 난다.
신라 경문왕 5년(865) "道詵國師"가 1,000 여명의 신도들과 함께 창건 했다는데
정말로 "到彼岸寺"란 이름이 아깝지 않은 풍광이다.
"월정리역"을 가다가 "노동당사"를 만났다.
제법 규모가 큰 3층 건물로
1946년 철원이 북한지역 일때 무철근 콘크리크로 지어진 러시아식 건물이다.
광복후 부터 6.25때 까지 많은 양민을 괴롭히던 건물로 뼈대만 남아 있다.
그런데 앞쪽에 시멘트 기둥이 있어 살펴 보니 이정표 인듯 거리가 표시 되어 있다.
"월정리역"에 가려는데 검문소에서 증명서를 요구 한다.
그때서야 아침에 고석정 주차장에서의 일이 생각난다.
"철의 삼각지 전적관"에서 시간대에 따라 출발하는 안보관광 티켔을 구매해야
"월정리역"에 갈수 있었다.
유명한 녹이 슨 철마를 볼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수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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