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10
아침에 짜장밥을 맛있게 먹고
"대진해변"의 아침 풍경을 감상하고
콘도 앞 상록섬(?)을 구경한 다음 "통일전망대"로 향했다.
콘도에서 멀지 않은 출입신고소에서 신고서 작성및 주차료를 내고 달리다가
군 검문소를 거쳐 주차장에 차를 대고 오르니
"고성지역 전투 충혼탑"이 나오고
"마지막 화장실"이 보인다.
생각해 보니 정말로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마지막 화장실"이다.
한쪽 옆에 자라고 있는 "시누대"의 모습도 보고
계단을 오르니 "통일전망대"가 나온다.
그런데 전망대에는 상황을 설명해 주는 군인도 안내원도 없고
물건 파는 점포 주인들만 열심히 구입 권유를 하여 당황 스러웠다.
전망 베란다에 나와서 지나쳐 왔던 해변을 먼저 보고
북쪽의 갈수 없는 땅을 바라 본다.
얼마전에는 왼편에 보이는 길로 "금강산관광"을 갔었는데,,,,,,
판매점에서 "들쭉술"등을 구입하고 내려 왔다.
내려오는 길에 콘도 창문으로 보았던 "대진항 등대"를 찾았다.
31m높이의 훤칠한 키를 자랑하는 등대는 최뷱단에 있는 유인등대이며
1973년 완공 되었는데,전체가 팔각형으로 이루 어진 모습이 특이 하다.
등대에서 "대진항"을 잠시 바라 보고 지나 오는데
추억 어린 "튀김 도너츠"를 팔기에 한봉지 구입했다.
"花津浦"에 도착하여 "김일성 별장"이라 불리는 "화진포의 성"을 찾았는데
계단에 "김정일"이 동생 "김경희"와 찍은 사진과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2층의 둥근 모서리를 가진 건물로 겉면에 돌을 붙혀서 城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1938년 독일인 H.베버가 지은 건물로 지하 1층 지상 2층의 석조 건물인데
2층 거실의 벽난로 안쪽은 "자수정"을 붙여 놓아 은은한 빛을 내고
둥근 방의 창문에 서자 "화진포"가 한눈에 들어 온다.
옥상의 벽체도 돌로 장식하여 분위기가 나는데
그곳에서 바라 보는 1,7km "화진포"해변의 모습은 절경이 따로 없을 지경이다.
그런데 1층에 안내인이 있었지만 건물등에 대한 설명을 할 생각도 않으니
여기가 "안보전시관"이 맞는지 모르겠다.
바로 앞 소나무들에 둘러 쌓인 "이기붕 별장"에 갔다.
오늘 보는 3개의 별장 중에 제일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C"자형으로 방이 배열된 깜찍한 모습이다.
1920년대 선교사의 별장으로 쓰였었다 는데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다."는 미학을 배울 수 있는 너무 이쁜 별장이다.
때가 되어서 "화진포"해변이 보이는 정자에서 점심을 먹었다.
"통일전망대"에서 구입한 "김치부꾸미"와
"대진항"을 지나다 산 "튀김 도너츠"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다음은 "이승만 별장"이다.
1954년 건축된 1층 석조 건물로 별 특색이 없어 보이고
들어 서면 커다란 거실과 왼편에 방 2개가 있는 간단한 구조 지만
"화진포"호수를 바라 보는 언덕에 위치하여 시야가 툭 트인다.
동해 바다도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일출은 볼 수 있을 듯 하다.
계단을 내려 가서 "화진포 호수"에 얽힌 설화의 내용을 보니 오싹하다.
옜날 "이화진"이란 고약한 부자가 살았는데,건봉사 스님이 시주를 달라고 하자
소똥을 퍼 주었고,지켜보던 며느리가 쌀을 드리며 시아버지의 죄를 빌었다.
스님은 뒤를 따라오는 며느리에게 뒤를 돌아 보지 말라고 했으나, 부자집이 온통
물에 잠겨 버리는 광경을 본 며느리는 그 자리에서 돌이 되어 버렸다고 한다.
"花津浦"라는 이름도 "이화진"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 란다.
이제 산길을 타고 "강원도"길을 내려 가는 일만 남았다.
구불 구불 산길을 가니 "진부령"정상이 나오고
미술관도 보인다.
숨 돌릴 틈도 없이 계속 가니 삼거리의 "매바위"에 잔설이 남아 있고
그 아래를 흐르는 물줄기가 상쾌하다.
"원통"에서 453번 도로를 타고 북진하여 군생활을 보냈던 "서화리"를 거쳐서
"해안면"에 있는 "양구 전쟁기념관"에 도착 했다.
출입 수속을 마치고 검문소에서 주의 사항을 듣고 가파른 산길을 가는데
주위가 온통 인삼밭 이다.
청정지역도 이런곳이 없을진대,,, 정말로 좋을듯 하다.
한번 더 검문을 받고 "을지전망대"에 오르니 온통 안개 뿐이다.
이곳은 해발 1,049m 의 비무장지대 철책위에다 1988년 12월에 세운 전망대로
전망대에는 우리 부부 단 2사람 뿐이나 들어 서자
바로 근무병들이 복장을 갖추고 비디오로 전방의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한다.
역시 내가 근무했던 부대의 군기는 엄정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안개가 낀 "펀치볼"을 한동안 내려다 보다가 발길을 돌렸다.
"평화의 댐"을 가려 했으나 안개가 심하고 비까지 내려 위험 할듯 하다.
"양구"로 내려 가서 "소양호" 북쪽 길(46번)을 타고 가다 휴게소에 들르니
어두 컴컴한 휴게소에 아주머니 한분이 지키고 있다.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국도를 지나는 차가 없어 폐업 상태란다.
"간척사거리"에서 461번 도로를 타고 "파로호"를 지나 는데
어두 컴컴한 호수의 분위기가 을씨년 스럽다.
"화천읍"을 지나 5번을 타고 "상서면""근남면""서면"을 지나서
"고석정"삼거리에서 펜션에 들었다.
* 여정 ; 금강산 콘도- 통일전망대- 대진항- 화진포- 진부령- 매바위- 원통리-
서화리- 양구전쟁기념관- 을지전망대- 양구군 동면- 양구읍- 추곡삼거리-
간동면- 파로호선착장- 화천읍- 상서면- 근남면- 김화읍- 고석정삼거리
(42,980km)
* 운행거리 ; 278km
* 경비 ; 숙박 50,000 입장,주차 24,000 식사등 14,500 기념품등 54,000
(\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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