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2013.12.14

 

 독바위역에서 불광중학교 쪽으로 걸어서 학교 뒤편 능선(구름정원길)에 오르니

자동차길 과는 달리 눈이 제법 쌓여 있다.

조금뒤 오른편 진관사 방향으로 내려가니

둘레길은 작은 포장도로를 가로질러 능선 위로 이어진다.

데크길에도 눈이 소복하게 쌓여서 푹신한 카펫을 깔아 놓은듯 하나

 미끄러워서 새로 구입한 아이젠을 장착 했다.

 작은 개울을 지나서 둘레길은 왼편으로 이어지나 우리는 산길을 선택했다.

 작은 고갯길을 지나서 왼편으로 약간 평평한 소나무숲이 나오자

 벤치에서 간식을 먹는데 호박죽,과메기에 막걸리,라면까지 먹고 나니

몸은 훈훈 해지나 배가 불러서 걸음이 둔해 진다.

 길은 다시 내리막으로 이어지고

 길 바로옆에는 내시의 비석도 보인다.

 생태다리에 이르자 마실길이 시작되고

 진관사 앞을 지나 은행나무숲에서 잠시 쉬어간다.

 커다란 보호수옆 작은 비탈길에는 소녀로 돌아간 이들의 미끄럼놀이가 한창이고

 雪景을 감상하며 걸어가다 개울을 내려다 보니 예쁜 고래가 있어 사진에 담아본다.

 개울 앞에서 뒤로 돌아 오는길에 미쳐 보지못한 눈사람과 인사를 하고

 왔던 길을 거슬러 가다가 삼거리에서 오른편으로 방향을 틀었다.

 전망대에 서니 하얀눈이 쌓인 봉우리가 뚜렸하고

 오른편에는 옜 기자촌지역에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다.

 울창한 소나무숲을 지나서

 선림사를 지나 걸어가니

 오른편으로 아파트가 보이고 포장된 시멘트길을 걸어가자

조금전 가로 질렀던 지점이 나오고

 늦은 점심을 위해 음식점에 갔다.

잘 익은 닭백숙에 맛있는 김치로 추위도 날리고 배도 채운 뒤

가까운 친구집에 들러서 대봉감과 커피를 곁들이니

오늘도 잘 먹고 잘 걷는 산행이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