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8
"장봉도"에 도착 하기 전부터 뱃머리에 나와서 기다린 덕분에
우리는 버스를 탈수 있었고
"장봉2리"에 내려 지난번 산행 종점지에서 부터 걷기 시작 하였다.
잠시후 표지판이 있는 작은 봉우리에서 산행경로를 탐색하고
길 표지판을 따라 조심스레 마을길을 지나자 왼편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제법 운치가 있는 숲길을 지나고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자
능선길이 이어지는데,오늘도 안개가 짙어서 바다는 잘 보이지 않는다.
배꼽시계의 알람에 따라 쉼터에서 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는데, 오늘은 깁밥 일색이지만
텁텁한 막걸리 한잔이 입맛을 돋구어 주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점심을 먹고 10분도 지나지 않아서 우리는 "가막머리 전망대"에 도착하여
해안의 절경을 두루두루 구경하고
"해안탐방로"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해안가 바위절벽에 난 길은 오르 내림이 심하고 거칠었으나
아기자기한 바닷가 경치를 보여주니 지루할 틈이 없다.
그런데 숨가쁘게 휘돌아 가며 바다의 비경을 보여주던 길이 바다속으로 사라진다.
밀물때가 되어서 해안 모래길이 끊긴것이다.
왼편으로 가파른 비탈을 올라 길을 따라가니 너른 공터와 해변이 나오고
몇몇 사람들이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등산로는 다시금 오르막 계단으로 이어진다.,
어느덧 오후로 접어 들어 해는 기울어 가고
길은 자꾸 가파른 계단이 연속되어 숨이 차온다.
보드라운 흙길을 지나니
또 나타난 가파른 계단에 어쩐지 다리도 무거워 지는듯 하다.
계단을 올라서니 해안가 풍경이 보이고
바로 버스가 서있고 사람들이 모여있는 모습이 보이니 마음이 놓인다.
"장봉4리"종착지에 도착한 것이다.
내가 도착하자 바로 출발한 버스가 선착장에 이르자
"삼목선착장"으로 가는 배가 바로 대기(?)하고 있다.
서둘러서 배를 타고 "운서역"에 도착한 우리는
"우럭매운탕"으로 피로를 달래고 다음 산행을 약속하며 전철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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