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남도답사

임자도(튤립축제)

winwin55 2011. 4. 18. 16:49

2011.04.14

 

"튤립축제" D-1일,

"지도 - 점암 선착장"을 출발한 철부선이

"임자도 - 진리선착장"에 당도한다.

 

마침 점심때라서 들어간 횟집에는

수묵으로 그려진 누드화가 눈길을 사로잡는데

 

도톰한 자연산(?) 광어를 한입해서 그런지

春心이 동하려고 해서 큰일이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튤립이 작년 보다도 더디게 피는지

 

푸른빛이 많아서 조금 실망이다. 

 

그러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행사장의 모습은 훨씬 기하학적인 무늬로

정성을 들였음을 알 수 있다.

 

튤립이 만개 하지않아서 조금은 아쉽지만

바다와 어우러지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가까이 다가서니

이제 피어나는 색색의 튤립들이 반가이 맞이한다.

 

지난 3월의 추위를 이겨내고

녹색의 도화지위에 점점이 퍼져있는 붉고 노란 꽃들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인사를 하며 반기는 모습에

우리는 조금씩 꽃들의 향연으로 빠져가는듯 하다.

 

언제 보아도 가슴 설레며 이국적인 풍차를 지나자 

 

붉은 튤립들이 줄을 지어 피어 있는가 싶더니 

 

한무리의 튤립들이 햇빛을 즐기며 흐드러지게 피어있어

정신이 산란할 지경이다.

 

튤립의 "球根"을 형상화 한 조형물도 보면서

 

노란꽃 조형물을 따라가니 수선화가 만발했는데

그 향기가 머리를 어지럽힐 정도로 강하다.

 

역시 튤립은 빨간색이라는 생각에 붉은 꽃에만 자꾸 눈길이 가는데 

 

눈을 조금 들어보니 하얗고 붉고  

 

또 노랑과 빨강이 어우러지는등 다양한 꽃들이 피어있다.

 

잠시 숨을 돌리며 전체적인 모습을 바라보다가 

 

출구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햇빛아래 화려한 색동옷을 뽐내는 튤립의 자태가

자구만 발길을 잡아 당긴다.

 

소금의 본고장답게 염전의 모습도 보이고

 

어린이 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조형물에서는 봄을 만끽하게 한다.

 

 

행사장 바로 옆에 위치한 "대광해수욕장"을 찾았다.

너른 백사장을 바라보면서

봄바다의 싱그럽고도 짭조름한 신선한 공기를

가슴 깊숙하게 들여 마셔본다. 

 

한 없이 따사롭고 포근한 기운이 온몸을 감싸주니

이 순간만은 세상의 모든것이 행복하게만 느껴진다. 

 

선착장을 떠나는 배위에서 아쉬움을 달래며 "아듀"를 고한다.

 

*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광해수욕장

  ;서해안고속도로 무안IC- 무안-현경-해제-지도-점암선착장

   -철부선(20분)-임자도(진리선착장)-대광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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