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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에 반딧불이 살아요

며칠전 마을다리 부근에서 어디서 본듯한 곤충 1마리를 발견했다. "반딧불이"라 확신하고 저녁에 다리부근에서 잠복(?)하니 과연 "반딧불이"를 찾을수 있었다. 다음날 마을회관에 모인 주민들에게 사진을 보이니 맞다고 한다. "마곡천" 상류인 우리마을은 "반딧불이"가 많이 서식했는데 잘 보이지 않다가 올해들어 "마곡천"부근에서 그 수는 많지 않으나 밤에 자주 목격된다고 한다. 주민들이 제초제와 농약의 사용을 자제하고 친환경 저독성 제품을 써온 결과가 아닌가 한다. 가끔 외부 사람들이 "마곡천"에서 다슬기를 채취해 가는데 "반딧불이"서식지를 보호해야 한다면서 만류하고 제지한 주민도 있었다. 그래서 즉석에서 "마곡천" 2곳에 표지판을 설치 하기로 하고 오늘 "마곡천"에 안내판을 설치했다. ( 반딧불 서식지 민물고..

염소 키우는 "이월이"

동네 펜션 입구에 흑염소 새끼가 있다. 언젠가 지나는 길에 새끼염소에게 우유를 먹이고 있어 물어보니 어미가 새끼를 낳고 죽어서 우유를 준단다. 그런데 주인이 새끼염소에게 젖을 물리는 동안에도 "이월이"가 염소를 핥아주며 편의상 개집옆에 염소를 묶어놓고 지내는데 이집 터주대감인 암개(이월이)가 염소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핀다고 한다. 그리하여 며칠간 "이월이"와 새끼염소가 지내는것을 유심히 관찰해 보니 염소는 "이월이"가 엄마인듯 "이월이"는 염소가 새끼인듯 서로서로 의지하며 지내는 모습이 아름답다. 그런데 "이월이"는 새끼를 갇지 않았음에도 염소에게 젖을 물리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젖이 나오는지는 모르겠으나 염소는 연신 젖을 빨아대고 "이월이"는 싫은 기색없이 젖을 물린다. 젖을 물리는 동안에 정성스레 염소..

부추꽃튀김 등

2023.08.29 계속 내리는 비로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비가 그친뒤에 밭을 둘러보니 부추꽃이 소담스럽게 피어있다. 비가 오는날에는 전을 부쳐 먹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추꽃을 따왔다. 물에 씻어서 말린뒤에 튀김가루를 입히고 밀가루를 묻혀서 기름에 튀겼다. 내친김에 오크라도 채취해서 튀김가루 입히고 밀가루반죽 묻혀서 튀겨내고 가지도 따와서 튀겼다. 튀김으로 한상 거나하게 만들어 먹으니 세상에 부러울것이 없는듯 하다.